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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요격망도 뚫었다”…이란 보복공습에 중동 전역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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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트럼프·네타냐후 공격에 즉각 반격
이스라엘·UAE·쿠웨이트 등 중동 국가 피해
중동 내 미군 기지에도 이란 미사일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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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란을 공격한 후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에서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로 인해 폭발이 일어난 모습.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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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이란에서 발사한 미사일이 요르단 내 미군 기지 부근을 강타한 모습. [엑스(X·옛 트위터) 캡처]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이란이 2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대적인 군사작전에 대해 즉각 반격에 나서면서 이스라엘을 포함한 중동 내 미군 기지 등 중동 전역에 피해가 커지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28일 이란이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40대 여성 1명이 사망하고, 2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텔아비브 지역 소방 구조대 사령관은 이란의 공격 후 건물 일부가 붕괴됐고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지 당국은 피해 상황을 계속 확인 중이다.

BBC 방송도 이란이 중동 전역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하면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고급 호텔이 피격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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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두바이의 호화 거주지인 팜 주메이라에 위치한 5성급 호텔 ‘페어몬트 더 팜’에서 대형 화재로 검은 연기가 상공으로 치솟는 모습. [엑스(X·옛 트위터) 캡처]



BBC가 확인한 영상에 따르면 두바이의 호화 거주지인 팜 주메이라에 위치한 5성급 호텔 ‘페어몬트 더 팜’에서 대형 화재로 검은 연기가 상공으로 치솟는 모습이 포착됐다. 두바이 당국은 해당 지역 건물 화재로 4명이 부상했으며, 불은 진압됐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타격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란은 이번 공격을 ‘진실한 약속 4(Truthful Promise 4)’ 작전으로 명명했다.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토요일(28일) 공격에 대한 보복”이라며 중동 내 미군 기지와 자산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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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이 요격을 뚫고 카타르 내 미 중부사령부 기지 인근을 강타한 모습. [엑스(X·옛 트위터) 캡처]


실제 카타르, 바레인, 쿠웨이트, 요르단 등 미군 기지가 주둔한 국가들은 자국을 향해 발사된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카타르 국방부는 역내 최대 미군 기지인 알우데이드 공군기지를 겨냥한 미사일 여러 발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온라인상에선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이 요격망을 뚫고 카타르, 요르단에 위치한 미군 기지를 강타한 영상이 나오고 있다.

다만 미 CBS는 “요르단 미군 기지도 공격 대상이 됐으나 미군기지에 미사일이 떨어졌다는 즉각적 보고는 없었다. 상당한 규모의 미군이 주둔 중인 쿠웨이트와 UAE 아부다비에서도 폭발음이 들렸다”고만 보도했다.

바레인 수도 마나마에서도 미 해군 제5함대 사령부 인근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BBC는 전했다. 바레인 당국은 ‘바레인 해군지원활동’ 기지가 공격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피해 규모는 아직 명확히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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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쿠웨이트 국제공항 내부가 검은 연기로 가득 찬 모습. [엑스(X·옛 트위터) 캡처]


쿠웨이트에서도 국제공항을 겨냥한 이란 측의 드론 공격으로 인해 직원 여러 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터미널 일부가 제한적으로 손상됐다고 국영통신이 보도했다. 요르단군은 자국 영토를 향한 탄도미사일 2발을 격추했으며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UAE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이란의 탄도미사일이 동원된 노골적인 공격을 받았다”고 밝히고, 방공망이 다수의 미사일과 드론을 성공적으로 요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UAE 국방부는 아부다비의 한 주거지역에 파편이 떨어져 민간인 1명이 사망하고 일부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이라크 북부 에르빌 인근 미군 기지 상공에서 미군 방공체계가 드론 1대를 격추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에서는 전국적으로 공습 경보 사이렌이 울렸으며, 군은 이란이 다수의 미사일을 발사했고 이를 요격 중이라고 밝혔다.

BBC는 “미국은 현재 중동 전역 13개 기지에 약 3만~4만 명의 병력을 배치하고 있다. 이번 상호 공격이 전면 확전으로 번질지, 제한적 충돌에 그칠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중동 국가들이 이란의 보복성 공격에 대비해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 외교협회(CFR)의 스티븐 쿡 중동·아프리카연구 선임연구원은“앞으로 며칠, 몇 주, 몇 달 동안 걸프 지도자들의 키워드는 ‘불확실성’이 될 것”이라며 “군사행동이 시작된 지금, 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오히려 이란 정권의 생존일 가능성이 크다. 그들은 약해졌지만 복수심에 찬 정권을 이웃으로 두고 싶지 않다”고 분석했다.

호르무즈 해협봉쇄…유가 급등 위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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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의 항공 사진. 28일(현지시간) 이란을 겨냥한 이스라엘과 미국의 대규모 공습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위기에 처하면서 긴장 고조 속에 글로벌 에너지·금융시장도 요동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로이터]



이번 사태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내 지도부 및 군사 시설을 겨냥한 대규모 공격을 개시한 데 따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란 국민에게 정권에 맞서 봉기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전적으로 도발 없이 이뤄진 불법적이고 정당성 없는 공격”이라며 “침략자들에게 마땅한 교훈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역내 긴장 고조 속에 글로벌 에너지·금융시장도 요동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란이 전세계 원유 해상 수송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등장하는 등 국제유가 급등이 예상된다.

영국 해상무역기구(UKMTO)는 선박들이 호르무즈 해협이 항행에 대해 차단될 수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는 보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가스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해상 요충지다. 실제 봉쇄로 이어질 경우 국제 무역과 유가에 중대한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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