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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스라엘 “공습 개시 15시간 만에 하메네이 사망”[美 이란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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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새벽 2시반경(미국 동부 시간)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8분 분량의 영상을 올려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이 시작됐음을 밝히고 있다.(출처: 트루스소셜.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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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을 상대로 대규모 군사작전을 단행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이 즉각 반격에 나선 가운데, 테헤란에서는 환호와 불안이 교차하며 중동 정세가 중대한 기로에 섰다.

美·이스라엘 “공습 개시 15시간 만에 하메네이 사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40분(미 동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역사상 가장 사악한 인물 중 한 명인 하메네이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시 15분, 이란 시간으로 오전 9시 45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개시한 지 15시간 여만이다.

이란 관영 IRNA 통신에 따르면, 현지 시간 오전 10시께 수도 테헤란에서 큰 폭발과 함께 연기가 치솟았다. 해당 지역은 하메네이 집무실 인근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이번 작전을 ‘참수 작전’이라고 부르며, 하메네이를 비롯한 혁명수비대(IRGC) 지휘관과 핵 관련 고위 인사를 정밀 타격했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메네이의 주거지를 파괴하고 고위 지휘관들을 제거했다”며 추가 공격도 예고했다.

미군도 혁명수비대 지휘 통제 시설, 방공망, 미사일 및 드론 기지, 군 비행장 등을 우선 타격했다고 밝혔다. 공중·지상·해상에서 정밀 유도 무기가 동원됐고, 자폭 드론 부대도 처음으로 실전에 투입됐다. 이번 공격은 지난해 이란 핵시설 공습보다 훨씬 범위가 넓은 작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협상 중 기습 공격…이란 “침략” 규정, 즉각 반격

미 국방부는 이번 작전명을 ‘장대한 분노’로 정했다. 이스라엘은 ‘사자의 포효’라고 이름 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조치”라며 핵 프로그램 재건과 미사일 전력 강화를 문제 삼았다. 미국은 최근까지 이란과 핵 협상을 이어왔지만, 이란이 핵무기 포기 의사가 없다고 판단해 군사행동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이번 공격으로 31개 주 가운데 24개 주에서 피해가 발생했고, 최소 201명이 사망하고 700명 넘게 다쳤다고 밝혔다.

이란 정부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국제법 위반이자 침략 행위라고 규정하고 즉각 반격에 나섰다.

혁명수비대는 이스라엘 주요 도시와 중동 지역 미군 기지를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수백 건의 공격을 방어했으며, 미군 사상자는 없고 시설 피해도 크지 않다고 발표했다. 반면 이란 측은 미군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해 양측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인 라리자니는 이날 오후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시온주의자(이스라엘) 범죄자들과 파렴치한 미국인들이 그들의 행동을 후회하도록 만들어주겠다"고 밝혔다.

테헤란 “환호와 불안”…기대와 두려움 교차

한편 하메네이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테헤란 일부 지역에서는 환호성이 들렸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 해외 반체제 매체를 통해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부 시민들이 박수와 휘파람, 폭죽으로 반응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과 미국의 전격적인 공습에 테헤란의 거처에서 폭사한 것으로 알려진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86)는 지난 37년간 신정체제의 정점에 서서 이란을 철권 통치해온 인물이다.

오랜 경제난과 강한 정치·사회 통제로 불만이 쌓여 있던 만큼, 정권 변화 가능성에 대한 조심스러운 기대도 감지된다는 분석이다. 일부 시민들은 “다른 방법이 없었다”며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그러나 공습 직후에는 상황이 달랐다. 주민들이 식료품점과 주유소로 몰려들어 물과 식품을 사재기했고, 도로에는 교통 체증이 빚어졌다. 인터넷이 거의 차단되면서 시민들의 불안도 커졌다.

정권 교체를 바라는 목소리와 전쟁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하메네이 사망 이후 이란이 혼란에 빠질지, 기존 체제를 유지하며 강경 대응을 이어갈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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