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연초 고부가선박 수주 中 쏠리지만…걱정말아요 그대?

댓글0
1월 글로벌 LNG선 건조 계약 60%가 중국
K-조선은 “걱정 없다” 자신만만, 왜?
“대부분 중국 자체 물량…글로벌 프로젝트 하반기 집중”
헤럴드경제

미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항 컨테이너 선박에 게양된 중국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AP]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올해 중국 조선사들에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가 몰리며 국내 조선사들의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이같은 쏠림이 연초에 한정된 착시일 뿐 큰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연초 계약들이 대부분 중국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소화하기 위한 내수 물량인데다, 글로벌 업체들의 대규모 LNG선 발주가 하반기에 줄지어 이뤄질 예정이라는 점에서다.

1일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1월 전 세계에서 발주된 LNG선 22척 가운데 13척(59.1%)을 수주했다. 한국이 수주한 물량은 나머지 9척에 그쳤다. 지난해 전체 수주 물량에서 한국이 86.%를 수주한 것과는 확연히 대비되는 결과다.

LNG선은 국내 조선사들이 기술력으로 우위를 점해, 중국의 ‘저가 공세’ 위협에서 비껴나 있던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선종이다. 올해 들어선 이같은 구도가 바뀌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의 입지가 약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다만 업계에선 다른 관측을 내놓고 있다. 연초 중국에 집중된 수주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세계 최대 LNG 수입국인 중국 자체 물량을 소화하기 위한 물량이라는 분석이 많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LNG선은 수요 대비 공급자가 한정적인 시장”이라며 “올해 LNG선을 수주한 중국 조선사는 후동중화조선(Hudong Zhonghua)와 장난조선소(Jiangnan SY) 두 곳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HD한국조선해양도 이달 초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중국 조선소들의 수주에 대해 “상당수는 중국 내수 물량으로, 자국 에너지 안보를 위한 국수국조(國輸國造, 중국에서 건조된 중국선박으로 중국화물을 수출한다) 정책에 의한 발주 성격이 강하다”고 선을 그었다.

국내 조선소들은 중국발 물량이 아닌 글로벌 LNG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미국 에너지 기업 엑슨모빌이 아프리카 모잠비크 로부마 LNG 프로젝트에 투입할 약 20~30척의 LNG선 발주를 앞두고 있다. 카타르 국영 에너지 기업 카타르에너지 역시 LNG선 신조 프로젝트 3단계를 본격화할 예정인데, 약 70척 안팎의 발주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호주 에너지 기업 우드사이드에너지도 미국 루이지애나 LNG 프로젝트에 투입할 LNG선 최대 20척 발주를 검토하고 있다.

국내 업체들은 이같은 글로벌 프로젝트에서도 중국 수주가 유지되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와 관련 “국제 프로젝트의 경우 중국 조선소가 배제되는 경향이 지속되고 있어 한국 조선소 시장 지배력은 유지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삼성중공업도 “앞으로 나올 미국 물량의 수혜는 한국이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는 115척에 달하는 LNG선이 발주될 전망이다. 이는 직전에 가장 발주가 많았던 지난 2022년(181척)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2024년은 93척, 2023년에는 68척에 그쳤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조선비즈증권 영업 3개월 만에… 우리투자증권, 2분기 순익 159억원
  • 뉴스핌BNK부산은행, 금감원과 '보이스피싱 및 전자금융사기 예방캠페인' 실시
  • 파이낸셜뉴스부산 스포원 체력인증센터, 8~9월 평일 아침 확대 운영
  • 머니투데이새 주인 찾은 티몬, 1년 만에 영업 재개... 셀러 수수료 3~5% 책정
  • 아시아경제OK저축은행, 읏맨오픈 8월12일 개막…최윤 "모두의 축제"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