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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샤오미17·울트라 가격 동결 비결 따로 있다…‘5% 마진 철학·구조적 최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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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26] “AI는 사진을 새로 그리는 도구 아냐… 빛의 재현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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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스페인)=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2026년 반도체 공급망 위기로 메모리 단가가 80% 이상 폭등했지만, 샤오미는 가격 인상 대신 내부 효율화를 택했습니다. 하드웨어 이익률을 5% 이내로 제한하는 창립 철학은 어떤 위기 속에서도 변하지 않습니다.”

TJ 월튼(TJ Walton) 샤오미 글로벌 대변인과 라이카의 모바일 설계를 책임지는 파블로 아세베도 노다(Pablo Acevedo Noda) 모바일 사업부 D&E 총괄은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6’에 앞서 Palau de congresos de catalunya에서 열린 론칭행사 후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샤오미는 이 자리에서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가격 방어 전략을 설파했다. 2026년 상반기 메모리 단가가 전년 대비 80% 이상 폭등한 상황에서 샤오미 17 울트라가 전작과 동일한 1,499유로를 유지했다. 현장에서도 참관객의 환호를 이끌어 낸 바 있다.

이에 대해 TJ 월튼 대변인은 “메모리 가격 폭등은 우리에게도 거대한 도전이었지만, 샤오미의 근간인 ‘5% 마진 정책’을 고수하기로 결정했다”며 “부품 원가가 올라도 이를 사용자에게 전가하지 않고 기업이 내부적으로 흡수하는 구조적 최적화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공급망과의 장기 계약을 통해 리스크를 분산하고, 하이퍼OS 3의 효율성을 높여 하드웨어 부하를 줄인 것이 가격 방어의 핵심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생성형 AI가 사진의 디테일을 새로 그리는 트렌드에 대해 라이카 측은 단호한 철학을 견지했다. 파블로 총괄은 “라이카에게 AI는 ‘광학을 보조하는 도구’여야지 사진을 대체해서는 안 된다”며 “우리가 17 울트라에 LOFIC 센서와 기계식 줌을 넣은 이유는 최대한 많은 ‘진짜 빛’을 받아들이기 위함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경쟁사들이 AI를 활용해 세상에 없는 디테일을 그려내는 방식을 택하고 있지만, 우리는 그 빛의 정보를 더 정확하게 표현하는 ‘광학적 진정성’에 집중한다”며 “사용자가 원하는 것은 AI가 그린 그림이 아니라, 기술로 완성된 실제의 기록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샤오미가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선보인 AI 전략과 관련해 TJ 월튼 대변인은 샤오미의 AI 지향점을 ‘인비저블(Invisible) AI’로 정의했다. 그는 “사용자가 기능을 공부해야 하는 AI는 실패한 기술”이라며, “구글 제미나이 라이브와의 결합은 사용자가 자연스러운 대화로 기기를 제어하게 만드는 심리스한 경험을 위한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샤오미 워치 5에 탑재된 EMG 센서와 AI의 결합을 예로 들며 “손가락의 미세한 신호를 AI가 해석해 명령으로 바꾸는 것처럼, AI는 사용자 경험 뒤에 숨어 일상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강력한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 샤오미의 전략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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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라이카 팬들을 위한 ‘라이츠폰’의 글로벌 출시에 대해 파블로 총괄은 “단순히 폰에 로고만 붙인 것이 아니라, 기계식 카메라 링을 돌리는 손맛과 M3, M9 렌즈의 미학을 재현한 전용 모드 등 라이카의 유산을 모바일로 옮겨온 마스터피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가변 조리개 등 물리적 메커니즘의 향후 적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카메라 링 시스템은 가변 조리개와 매우 잘 어울리는 조합이며, 내부적으로 충분히 검토 중인 매력적인 주제”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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