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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실용 외교? “미국의 이란 공격 지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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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도 등 새 친구 찾아 나선 캐나다
美, 이란 공격엔 힘을 실어줘
조선일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28일 인도의 한 박물관을 방문했다. 카니는 최근 국제 사회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AP 연합뉴스


지난해부터 상호 관세 등과 관련해 미국 정부와 갈등을 빚던 캐나다가 미국의 이란 공격을 강력히 지지하고 나섰다.

캐나다 마크 카니 총리는 28일 성명을 내고 “캐나다는 이란이 핵무기를 획득하는 것을 막고 그 정권이 국제 평화와 안보를 추가로 위협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미국이 행동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캐나다의 입장은 분명하다”면서 “이란은 중동 전역에서 불안정과 테러의 주요 근원이며 세계에서 최악의 인권 상황에 놓여 있고 핵무기를 획득하거나 개발하는 것이 결코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캐나다의 이번 지지 선언은 유럽과 유엔에서 중동의 긴장 완화를 요구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특히 프랑스, 독일, 영국에서 미국과 이란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캐나다는 미국을 지지하고 나섰다.

캐나다는 최근 미국과 멀어지고 그동안 배척해 오던 중국 등과 손을 잡는 모습을 보여왔다. 카니는 지난달 캐나다 총리로서는 9년 만에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했다. 양국의 이 같은 움직임은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압박 등에 대처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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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지난 1월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다./로이터 연합뉴스


카니는 3월 2일 인도에서 나렌드라 모디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기도 하다. 인도와 캐나다는 지난 수년간 갈등을 겪어 왔다. 2018년 쥐스탱 트뤼도 전 총리가 인도를 방문했을 때 캐나다는 공식 만찬에 캐나다 시민권자이자 시크교도인 자스팔 아트왈을 초청해 인도 정부의 반발을 샀다. 아트왈은 1986년 인도 펀자브주 장관 암살 시도 사건에 연루된 인물이다. 이어 2023년 6월 캐나다 국정 시크교 활동가 하르딥 싱 니자르가 암살되면서 양국 관계는 파국을 맞았는데, 이번 회담으로 양국 관계가 해빙 무드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번 인도 방문 이후 카니는 호주와 일본으로 갈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다카이치 총리를 만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에게 퇴짜를 맞은 카니가 모든 곳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찾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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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윤주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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