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공습 개시 전 국가안보팀으로부터 중동 정세와 군사작전의 위험·기회 요인을 함께 보고받았다. 브리핑에는 미군 대규모 사상 가능성과 이란의 보복 공격 가능성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포함됐지만, 동시에 중동에서 미국의 전략적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세대적 전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방부가 ‘에픽 퓨리(Operation Epic Fury)’로 명명한 이번 작전은 이날 미군과 이스라엘군이 이란 전역의 군사·전략 시설을 동시다발적으로 타격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대해 이란은 즉각 보복에 나서 이스라엘과 인접 걸프 지역을 겨냥한 공격을 단행했으며, 역내 미군 기지와 이해관계도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는 익명을 요구한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브리핑에서 이번 작전이 “위험은 크지만 성공 시 전략적 보상이 상당한 시나리오”로 설명됐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작전 개시를 알리는 영상 연설에서 “용감한 미국인들의 생명이 희생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위험성을 인정했다.
공습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댄 케인 합참의장,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등으로부터 수차례 보고를 받았다. 중동 미군을 지휘하는 브래드 쿠퍼 중부사령관도 백악관 상황실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는 또 다른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백악관이 이란의 보복 시나리오에 대해 사전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이란이 미사일을 동원해 중동 내 복수의 미군 기지를 동시 타격할 가능성, 이라크·시리아에서 이란 연계 세력이 미군을 공격할 가능성 등이 포함됐다. 급파된 방공 체계에도 한계가 있다는 점 역시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충돌이 장기화하거나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니콜 그라예프스키는 로이터에 “이란 야권은 분열돼 있으며, 실제로 대규모 봉기가 일어날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이란의 군사력과 미사일 산업을 “초토화”하고, 핵무기 개발 능력을 차단하겠다는 광범위한 목표를 제시했다. 이란은 핵무기 개발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성명을 통해 “적이 결정적으로 패배할 때까지 보복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