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4시께 진행된 짧은 전화 통화에서, 이번 군사 조치와 이란 정권 교체 추진을 통해 어떤 유산을 남기고 싶으냐는 질문에 "내가 원하는 것은 오직 국민들의 자유뿐"이라고 답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자신이 바라는 것은 이란 국민의 자유와 안전한 나라라며, 이를 위해 미국이 군사적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공습 개시 직후인 오전 2시 30분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영상 메시지에서 이란 국민을 향해 공습이 멈춘 뒤에는 "여러분의 정부를 장악하라. 그것은 여러분이 차지할 것"이라며 "이번이 아마도 수 세대에 한 번 있을 기회가 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번 군사 행동이 이란 국민에게 자신들의 운명을 통제할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미국이 "압도적인 힘과 파괴적 위력"으로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작전이 단순히 핵 시설 파괴나 테러 지원 세력 척결을 넘어, 이란의 현 체제를 약화시키고 사실상 정권 교체를 염두에 둔 군사 개입임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중동 전쟁과 국가 건설(Nation Building)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 왔다. 그는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투자 콘퍼런스 연설에서 "결국 이른바 국가 건설자들은 세운 나라보다 더 많은 나라를 파괴했다"며 "개입주의자들은 자신들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복잡한 사회에 개입해 왔다"고 비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미국과 동맹국이 상당한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이란 정권을 약화시키고 정권 교체를 돕겠다는 쪽으로 스스로를 규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에서 "용감한 미국 영웅들의 목숨이 희생되고 사상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전쟁에서는 그런 일이 흔히 일어난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을 위한 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해 이 일을 하고 있으며, 이는 숭고한 임무"라고 말했다.
2026년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이어 이란이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뒤 바레인 마나마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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