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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격 당한 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하면 벌어질 일 [주말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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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기 기자, 강서구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을 타격했다.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만의 공습이다. 이란의 핵 보유를 막겠다는 게 공습의 목적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 공습이 단기전에 그치느냐다. 만약 장기전으로 비화하거나 이란이 '세계 최대 원유 수송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 우리나라 경제는 직격탄을 맞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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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의 중대전투가 시작됐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대對이란 군사작전에 돌입했다. APㆍ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미국과 이스라엘 정부가 이날 오전 이란을 겨냥한 타격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성명에서 "이스라엘을 향한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이란을 선제 타격했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작전을 '사자의 포효(Roar of the Lion)'라고 명명했다.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을 전격 공습할 때 붙인 작전명 '사자들의 나라(Nation of Lions)' '일어서는 사자(Rising Lion)'에서 연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렇다면 미국과 이스라엘은 왜 이란을 공격한 걸까. '주말 Q&A'를 통해 쉽게 알아보자.


Q1. 왜 공격했나 ="이란이 핵 프로그램 재건을 시도하고 있다. 이란의 핵보유를 막기 위해 무력을 사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이다(28일). 이스라엘 매체들도 보안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수개월에 걸쳐 이번 공격을 기획했다"면서 "초기 단계가 4일간 지속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드론ㆍ미사일 등 공습 무기를 증강하고 핵무기 개발에도 손을 대며 자국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Q2. 징후 없었나=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6월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이때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을 표적 공습한 것을 지원했다. 여기에 이란이 보복하면서 발발한 게 '12일 전쟁'이다. 전쟁 후 이란의 핵 합의 불이행을 이유로 유엔 제재가 복원됐다. 최근까지 제3자인 오만의 중재로 '제네바 핵협상'을 이어왔지만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미국과 이란은 26일에도 스위스에서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두고 회담을 가졌다.


하지만 이날 회담이 결과적으로 마지막 협상이 됐다. 뉴욕타임스는 "26일 회담이 성과 없이 끝났고, 그 후 대이란 공격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문제는 이번 공습이 얼마나 확산하느냐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측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을 공격했을 때보다 훨씬 더 광범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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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Q3. 경제에 어떤 영향 미칠까 =미국ㆍ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 직후 인접국 이라크 등은 영공을 폐쇄했다. 가장 나쁜 시나리오는 이란이 세계 최대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봉쇄하는 것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산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를 수송하는 주요 통로다. 이곳을 실제로 봉쇄하면 국제 유가가 급등할 가능성이 높다.


JP모건 등 글로벌 투자은행(IB)과 경제연구소들은 호르무즈 해협이 전면 봉쇄되고 군사적 충돌이 확산하면 배럴당 70달러 수준인 국제유가가 120~130달러 선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는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중동산 원유 수입 비중은 71.5%로, 이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을 경유해 들여온 원유는 68.2%에 달했다.


한국무역협회는 28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국제유가 10% 상승 시 수출액 감소폭은 0.39%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단기적으로는 수출 영향은 제한적이다. 하지만 중기적으로는 글로벌 경기 및 교역 수요의 회복력이 수출 물량과 단가 회복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이란 공습이 단기전에 그칠지 장기전으로 비화할지가 핵심 변수란 말이다.


이혁기 더스쿠프 기자

lhk@thescoop.co.kr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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