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습 이후 경보를 발령한 가운데, 이스라엘 북부 하이판 만에서 날아오는 발사체가 수면 위에서 폭발하고 있다. AP뉴시스 |
28일(현지 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습이 진행된 가운데 이란 역시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이란은 최근 공언했던 것처럼 중동 지역 내 미군 기지를 겨냥한 미사일 공격을 진행했다.
미 CNN방송, 이란 국영 파르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에 위치한 총 4곳의 미군 기지들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이란이 보복 공격한 중동 미군 기지 4곳. 그래픽=구글 Gemini 생성 |
구체적으로 카타르의 알우데이드 공군기지, 쿠웨이트의 알살렘 공군기지, 아랍에미리트(UAE)의 알다프라 공군기지, 바레인의 미 해군 제5함대 기지 등이다.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직후부터 원활한 석유와 천연가스 확보 및 옛 소련 견제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중동 지역에 자국 군대를 주둔시켜왔다. 대표적인 기지 중 하나가 바레인에 본부를 두고 있는 5함대다.
28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이스라엘의 미사일 공격으로 인한 것으로 보이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엑스(X) 영상 갈무리) |
또한 알 우데이드 기지는 미국 본토 밖 공군 기지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해 6월 미군이 이란의 핵시설 등을 타격한 ‘미드나잇 해머‘작전 이후 이란이 대응 공격을 한 곳이기도 하다. 다만 당시에는 이란이 사전에 미군에 공격 사실을 사전에 알리며 제한적인 피해에 그쳤다.
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제 5함대 공격 사실을 확인하며 “현재 진행 중인 상황(active situation)”이라고 설명했다. 카타르 당국 역시 알 우데이드 기지가 공격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미 뉴욕타임스(NYT) 등은 최대 4만명의 미군이 이란의 사정권 안에 있다며 이란의 반격 시 1년 전과 규모가 다른 큰 피해가 있을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엑스(X) 영상 갈무리 |
이란 외무부는 자국을 공격한 “침략자들”에 대해 모든 역량을 동원해 보복하겠다고 경고했다. 또한 미국과 이스라엘이 “우리나라 여러 도시에서 다수의 방위 목표물과 기반시설은 물론, 민간 시설까지 공격했다”며 유엔 및 이슬람 국가들에 지지를 촉구했다.
한편 이란의 중동 지역 미군 기지에 대한 공격이 이어지면 해당 기지가 위치한 국가들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란의 공격 속에 자국민 피해 발생 가능성도 높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