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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도정보고회 5000명 운집 열기…김진태 “도민과 함께” [밀착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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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강원도지사가 도민들에게 도정 운영 방향을 직접 설명하는 ‘도정 보고회’가 28일 열린 가운데 5000여명이 운집하면서 뜨거운 열기를 실감하게 했다.

강원도는 이날 오후 2시 춘천 백령아트센터에서 ‘도민과 함께하는 강원 도정보고회’ 춘천·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지역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2026년 도정 운영방향인 ‘도민 공감 행정’ 하나로 추진됐다. 춘천에 이어 원주, 강릉을 순회하며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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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강원대에서 열린 도정보고회에 인파 5000명이 운집하면서 뜨거운 열기를 내고 있다. 강원도 제공


첫 번째 행사날인 이날 행사가 열리는 강원대 일대는 한 때 교통이 마비될 정도로 인파가 몰렸다. 백령아트센터는 1·2층을 모두 채웠고 일부 도민은 빈자리에 서서 설명회에 참석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이날 행사에는 도민 50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기호 국회의원을 비롯해 김시성 강원도의회 의장, 신영재 홍천군수, 신경호 교육감, 정광열 전 강원경제부지사, 배숙경 춘천시의회 부의장,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 임미선 강원도의원 등 지역을 대표하는 인사들도 빠짐없이 참석했다.

한 의원은 축사에서 “김 지사는 대학교까지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춘천일 정도로 강원도를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추켜세웠다. 김 의장은 “김 지사와 저는 수십 년간 강원을 꿋꿋하게 지켰다”며 “앞으로도 생을 마감하는 날까지 강원을 위해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단에 오른 김 지사는 도정 주요 현안을 직접 설명했다. 우선 강원특별법 3차 개정 추진상황을 보고했다. 그는 “한 번 뒤처지고 기회를 놓치면 회복할 수 없게 된다”며 “통합특별시 출범으로 강원도가 소외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9일 국회 상경에 힘을 모아준 도민들에게 감사 인사도 전했다. 김 지사는 “도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을 관철시키겠다”고 힘줘 말했다.

바이오·반도체 등 강원 7대 미래 산업과 강원 사회간접자본(SOC) 추진현황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김 지사는 “현재 120개 사업에 4조원 규모로 미래 산업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열흘에 한 건 꼴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SOC와 관련해선 “제2경춘국도, 용문~홍천 광역철도를 포함해 8건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지역 현안과 관련한 보고도 이어졌다. 김 지사는 “도청 신청사는 3월 착공 예정으로 기존 도청은 문화 공간으로 활용하고 별관 등에는 유관기관을 입주시켜 상주인원을 유지함으로써 원 도심 기능을 지킬 것”이라며 “강원특별법을 토대로 군사·농지 규제를 과감하게 완화해 도민 재산권과 권리회복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진 도민들과 질의응답에서는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다. 춘천에서 바이오 기업을 창업했다는 한 청년 기업인은 “강원도 지원으로 많이 성장하고 있다”고 감사 인사를 전한 뒤 “바이오는 다른 분야보다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시간이 많이 들어간다”며 “건실한 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 꾸준한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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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강원도지사가 28일 강원대에서 열린 도정보고회에서 도정 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강원도 제공


이에 김 지사는 “단기간에 성과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도는 전략산업 펀드를 만들어서 투자하는 등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고 있으니 인내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여기 계신 신영재 홍천군수님과 함께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추가적인 규제 해소 요청, 반값 농기계 지원 사업 도입 등 다양한 건의가 이어졌다.

보고 회 이후 김 지사는 깜짝 마술사로 변신해 도민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중절모에 빨간 나비넥타이를 메고 나타난 그는 경쾌한 음악에 맞춰 투명한 상자에 있던 꽃을 앵무새로 바꿨다. 김 지사가 앵무새를 상자에서 꺼내려고 했지만 앵무새가 이를 거부하면서 옥신각신하는 모습에 도민들은 웃음을 지었다.

김 지사는 “소중한 주말 오후에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드린다. 생중계 시간 상 보고회에서 못 다한 이야기는 다른 장소에서 끝까지 듣겠다”며 보고회를 마무리했다. 김 지사는 이후 행사에 참석한 도민들과 악수를 하고 사진을 찍었다.

춘천=배상철 기자 b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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