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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웨이브, 1.7조 투자 유치..."테슬라 맞설 연합군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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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AI타임스

자율주행 스타트업 웨이브(Wayve)가 12억달러(약 1조7000억원) 규모의 대형 투자를 유치하며 본격적인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 특히 국제적인 자동차 제조업체를 파트너로 확대, 이 분야 경쟁사인 테슬라와의 차이를 강조했다.

웨이브는 25일(현지시간) 시리즈 D 투자 라운드에서 12억 달러를 유치했으며, 기업 가치는 86억달러(약 12조원)로 평가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 우버를 비롯해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인 메르세데스-벤츠, 닛산, 스텔란티스 등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에는 닛산에 이어 메르세데스-벤츠와 스텔란티스 등 자동차 제조사들이 새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 2, 이클립스 벤처스, 발더턴 캐피털이 라운드를 주도했고,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 우버도 참여했다.

웨이브의 누적 투자 유치액은 25억달러(약 3조5000억원)에 달한다. 또 이달 초 110억달러 가치를 평가받은 일레븐랩스에 이어 영국 AI 스타트업 중 두번째로 높은 몸값을 기록했다.

이번 투자 유치는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중요한 단계를 앞두고 이뤄졌다. 2017년 설립된 웨이브는 올해 말 런던에서 첫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에는 운전자 감독이 필요한 '핸즈오프'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첫 민간 차량이 출시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와 스텔란티스도 웨이브의 자율주행 시스템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이 기술은 로보택시뿐 아니라 개인 소유 차량에도 적용할 수 있다. 웨이모처럼 특정 차량과 센서 구성에 맞춰 설계된 방식과 달리, 다양한 차량과 도시 환경에서 작동하는 범용 소프트웨어 모델을 지향한다.

우버도 웨이브의 AI가 탑재된 로보택시를 세계 각국 10개 도시에서 운영할 계획이며, 앞으로 수년간 최대 3억달러를 추가 투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웨이브가 엔비디아 칩과 MS 애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피지컬 AI의 최전선을 개척하고 있다"라고 평했다.

알렉스 켄달 공동 창립자 겸 CEO는 "이제 연구개발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로 전환하고 있다"라며 "10년 이상 운행될 차량에 소프트웨어를 라이선스할 수 있는 자본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보했다"라고 밝혔다.

또 엔비디아 칩뿐 아니라 다른 반도체를 사용하는 차량에도 적용 가능하며 복잡한 지도 구축이나 특수 하드웨어가 필요하지 않아, 상용화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지닌다고 전했다.

Wayve has secured $1.5B to deploy our embodied AI platform globally.

Autonomy should work everywhere, in every condition, across every type of vehicle.

We are building a driving intelligence that learns to drive in places it has never seen before. pic.twitter.com/bEZp5LYwhH

— Wayve (@wayve_ai) February 25, 2026

특히 "테슬라를 제외한 모든 서구 자동차 제조업체와 협의 중"이라고 강조했다. 경쟁사인 테슬라는 자체 데이터를 자체 차량에 적용하는 '수직 계열화'에 나섰지만, 웨이브는 여러 제조사의 데이터를 합쳐 범용성을 갖추는 '연합'의 성격이라는 뜻이다.

이는 기존의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자체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나섰지만,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한 현실에 따른 것이다. 이 때문에 자동차 업계는 과거 PC와 스마트폰 업계가 그랬듯, 소프트웨어 업체가 시장의 패권을 쥐고 막대한 이익을 가져갈 때 제조사들은 낮은 수익성에 허덕일 것을 가장 경계하고 있다.

그는 웨이브의 '협업 모델'이 이런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제조업체에게 단순히 AI를 판매하는 것을 넘어, 차량 특성에 맞게 모델을 미세 조정하거나 주행 데이터를 공유하는 방식을 말한다.

켄달 CEO는 "현재 자동차 업계는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으며, 소비자 차량과 로보택시 모두에 적용 가능한 자율주행 통합 솔루션에 투자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는 것은 매우 매력적인 전략"이라고 전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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