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중학동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3·1혁명 107주년, 한일 역사정의와 평화를 위한 시민선언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정의기억연대·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등 참가 단체들은 이 자리에서 일본의 공식 사죄·배상과 '역사정의 회복위원회' 구성 등을 촉구했다. 뉴스1 28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열린 자유통일을 위한 광화문 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있다. 뉴시스 |
[파이낸셜뉴스] 3·1절을 하루 앞둔 28일 서울 곳곳에서 진보·보수진영 모두 태극기를 흔들며 집회에 열었다.
먼저 진보 성향 시민단체인 촛불행동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촉구 시위에 나섰다. 500여명이 모여 안중근 의사의 손도장이 찍힌 깃발과 태극기를 들고 “내란세력 최후 보루 조희대를 탄핵하자”는 구호를 외쳤다.
조 대법원장 탄핵은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검토되고 있다. 내달 4일 국회에서 범여권 의원들의 공동주최로 조 대법원장 탄핵 공청회가 예정돼있기도 하다. 또 이들은 주한미군이 서해 상공에서 단독훈련 중 중국 전투기와 대치했던 상황을 두고 ‘전쟁 도발’이라며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하기도 했다.
보수 성향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도 같은 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 동화면세점 앞에서 태극기 집회를 개최해 1만여명이 운집했다. 해당 단체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의장을 맡고 있다.
이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전 목사 석방을 요구했다. 전 목사는 서울서부지법 폭력난동 사태 교사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전 목사는 집회에 전한 옥중서신에서 “반드시 무죄로 여러분 곁에 돌아가겠다”고 했다.
진보·보수진영은 각기 다른 배경에서 ‘제2의 3·1운동’을 외치기도 했다.
진보 성향 정의기억연대와 민족문제연구소 등 613개 단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인근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가 군국주의로 치닫고, 이재명 정부에 친일세력이 건재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2의 3·1혁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수 성향 한국장로회총연합회, 한국교회보수연합,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등 7개 단체는 같은 날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혁진 무소속 의원이 발의한 정교분리 입법과 전 목사 수사 등을 종교탄압이라며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개신교회와 제2의 3·1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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