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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방산 협력에 조선업계 ‘해양전력’ 주목…군함은 중장기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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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방산을 포함한 650억 달러 규모 협력에 합의하면서 조선업계가 해양 전력 분야 확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구체적인 군함 수주 계획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 신호라는 평가와 함께 신중론도 제기된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지난 26일 UAE 방문 결과를 설명하며 “방산 350억 달러를 포함해 총 650억 달러 이상 사업 협력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방산 협력 프레임워크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협력 분야에는 통합 방공·항공 전력과 함께 해양 전력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일보

한화오션 조선소. 연합뉴스


조선업계에서는 해양 전력 협력이 군함·특수선 분야로 이어질 가능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군함은 상선 대비 기술 장벽이 높고 유지·보수(MRO)를 포함하는 장기 사업이라는 점에서 사업 구조가 다르다. 다만 실제 계약과 매출 인식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군함은 테스트 기간이 길어 지금 계약이 체결되더라도 매출 인식은 2029∼2030년대로 넘어가는 구조”라며 “단기 실적 변화로 연결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이 ‘해양행동계획(Maritime Action Plan·MAP)’에서 ‘동맹국에서 건조’라는 표현을 공식 문서에 담으면서 한국 조선업의 전략적 가치가 거론되고 있다. 다만 미국의 상선 건조 점유율이 0.1% 수준에 불과해 인프라와 인력이 모두 부족한 만큼 실제 생산 역량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방산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기대와 경계가 교차한다. 엄 연구위원은 “방산은 시장 기대감이 큰 영역이지만 변동성은 있을 수 있다”며 “상선 교체 수요라는 본업이 깔려 있다면 리스크로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더 큰 서프라이즈를 기대했다가 기대에 못 미칠 가능성은 있다”고 부연했다.

결국 LNG선 중심의 기존 수주 기반 위에 군함·특수선이 추가 변수로 거론되는 구도라는 것이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이번 협력이 실제 수주로 이어질지 여부는 향후 구체화 과정에서 가늠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영 기자 s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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