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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골반통의 또 다른 원인, 엘러스-단로스 증후군과 혈관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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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순용 의학전문기자] 우리 몸에는 피부, 혈관, 관절 등 신체 구조를 지지하는 콜라겐이라는 단백질이 있다. 콜라겐은 건물을 지탱하는 철근처럼 조직을 단단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선천적으로 콜라겐이 약한 경우가 있는데, 이를 엘러스-단로스 증후군(Ehlers-Danlos syndrome, EDS)이라고 한다. 단순히 몸이 유연한 체질로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피부, 관절, 혈관 등 전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결합조직 질환이다.

엘러스 단로스 증후군과 골반울혈증후군의 연관성에 대해 유성선병원 부인과 변승원 전문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과도한 유연성은 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몸이 유연한 것은 장점으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피부가 잘 늘어나거나 멍이 쉽게 들고 관절이 과도하게 꺾이는 특징이 있다면 단순 체질이 아닐 수 있다. 특히 혈관 역시 콜라겐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콜라겐이 약하면 혈관 벽이 쉽게 늘어나 혈액 순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 만성 골반통,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골반 통증은 많은 여성들이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지만, 단순 생리통이나 근육통으로만 생각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반복되거나 오래 지속되는 골반 통증은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으며, 대표적인 질환이 골반 울혈 증후군(Pelvic Congestion Syndrome, PCS)이다.

골반 울혈 증후군은 골반 내 정맥이 늘어나 혈액이 원활히 순환하지 못하고 정체되면서 발생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아랫배가 빠질 것 같은 느낌, 골반 내부의 묵직함, 만성 골반통, 성관계 시 통증, 허리나 엉덩이 통증 등이 있다. 특히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을 때, 또는 저녁과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 엘러스-단로스 증후군이 혈관에 미치는 영향

엘러스-단로스 증후군이 있는 경우 혈관을 지지하는 콜라겐이 약하기 때문에 정맥이 쉽게 늘어날 수 있다. 이로 인해 골반 내 혈액 정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늘어난 정맥이 주변 신경을 압박하면서 만성적인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 정확한 검사와 치료로 관리가 가능

골반 울혈 증후군은 초음파 검사나 혈관 MRI 등을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치료는 생활습관 관리와 약물 치료를 우선 시행하며,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한 경우 늘어난 정맥을 차단하는 시술이나 수술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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