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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경보음 울리자 바로 대피"…일사불란 초동대처로 84명 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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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정형외과 의료진, 연기 확산 전 2~6층 환자들 신속 대피 유도
소방당국, 신고 4분만 도착해 대응1단계 발령·인명수색에 주력
(성남=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환자와 의료진의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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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백현동 의원 건물 외벽서 불
[경기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8일 아침 건물 외벽에서 화재가 발생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7층짜리 근린생활시설 건물 2~6층에 정형외과의원이 있어 자칫 대형 인명사고를 야기할 가능성이 존재했다.

3·1절 연휴를 앞둔 토요일 아침 진료 시작을 앞둔 시간이라 내원한 환자들도 제법 됐으며, 정형외과 특성상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도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화재 직후 병원 측의 일사불란한 초동대처와 소방 당국의 신속한 구조 활동 덕분에 단 한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경기소방재난본부와 분당소방서 등에 따르면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8시 49분께 "외벽 패널 작업 중 화재가 발생했다"는 관계자 신고를 접수한 뒤 4분 만인 오전 8시 53분 현장에 도착했다.

의원이 있는 건물 특성상 다수 인명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을 반영해 즉각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도 발령했다.

오전 9시 17분엔 최용철 본부장 직무대리의 ▲ 인명검색 철저 ▲ 대원 안전장비 착용 철저 ▲ 가동 소방력 적극 활용 등 지시사항도 전파돼 화재 진화와 구조 활동에 전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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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백현동 의원 건물 외벽서 불
[경기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소방 당국의 구조 작업과 동시에 건물 안에서 의원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대피가 신속하게 이뤄졌다.

이날 화재 현장에 선착자로 출동한 분당소방서 현장지휘단 최승환 소방교는 "현장에 도착해보니 자력 대피가 이뤄지고 있었다. 들은 바로는 의료진분들께서 화재경보음을 들은 직후 환자들을 데리고 대피했다고 한다"며 "초기 대응이 잘 된 덕분에 화재 연기가 확산하기 전에 인명 대피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대피한 환자들은 불이 난 건물 옆 별관에 모여있다가 소방 당국에서 지원해준 회복지원버스 등을 타고 인근에 있는 정형외과 다른 지점으로 이동했다.

휠체어를 타는 등 혼자서 이동이 불편한 환자들도 의료진들의 도움으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었다고 했다.

소방과 의원 측의 기민한 대처 덕분에 환자 44명을 포함한 84명은 부상 없이 건물 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었고,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최 소방교는 "별관에 의료진들이 모여 있었고, 한 분이 나서서 '환자와 의료진 안전이 최우선이다'라며 대피를 진두지휘하고 있었다"며 "구조대원의 인명 검색 작업도 많이 도와줬다"고 말했다.

이날 화재는 2시간 23분 만인 오전 11시 12분 초진 됐으며, 낮 12시 6분에 완전히 꺼졌다.

화재 당시 건물 외벽에서는 비상용 엘리베이터 설치 작업이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벽에 구멍을 뚫기 위한 그라인더 작업도 했는데, 불꽃이 튀었다'"는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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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백현동 의원 건물 외벽서 불
[경기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young8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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