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
더불어민주당 김지호 대변인은 28일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자택까지 내놓으며 부동산 가격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행동으로 입증하고 있다”며 “왜곡된 부동산 시장 구조를 바로 잡겠다는 결단”이라고 평가했다.
민주당은 특히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과거 발언을 정조준했다. 장 대표는 과거 부동산 매각 계획을 묻는 질문에 “대통령이 팔면 팔겠다”는 취지로 답변을 한 바 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이 집을 팔면 내 집도 처분하겠다는 약속은 언제 이행할 것이냐”고 날을 세웠다.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의원 역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대통령은 핑계나 조건 없이 행동으로 보여줬다”며 “설마 또 다른 조건을 붙이며 회피하진 않을 것”이라고 직격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의 행보를 ‘정치적 이벤트’로 규정하며 방어에 나섰다.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긍정적 효과를 주지 못한다면 이는 정치적 목적을 위한 이벤트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장 대표 측은 보유 중인 부동산 6채가 모두 실거주나 노모 부양 등 명확한 용도가 있다는 입장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장 대표가 소유한 6채 중 실제 사용하는 5채는 현실적으로 매각이 어렵고, 사용하지 않는 오피스텔 1채는 이미 오래전 매물로 내놓은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장 대표는 그간 “보유 부동산을 모두 합쳐도 실거래가는 8억5000만원 수준”이라며 투기 의혹에 선을 그어왔다. 그러나 대통령의 전격적인 매각 결정으로 인해 ‘다주택 프레임’에 갇힌 여권의 고심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윤성연 기자 y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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