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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④ “대학생 잡아라” 통신3사, 청년 특화 요금제 전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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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아카데미] 가성비 요금제는 기본, 취업 위한 서포터즈로 접점 확대 집중
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국내 통신 3사가 미래 핵심 가입자인 20대 대학생 및 청년층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브랜드 마케팅 경쟁을 펼치고 있다. 단순히 데이터 제공량을 늘리거나 요금을 할인해 주는 혜택 제공만으로는 이들을 공략할 수 없다는 계산에서다.

특히 현재 20대는 새로운 인공지능(AI) 기술과 디지털 서비스에 대한 수용성이 가장 높은 세대다. 향후 통신사들의 AI 소비자 대상 서비스(B2C) 확산을 좌우할 핵심 ‘테스트베드’로 꼽힌다. 이에 통신사들은 청년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소비 패턴을 정밀하게 타격하는 전용 요금제를 신설하고 대학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맞춤형 AI 서비스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아울러 기업 마케팅 실무를 직접 경험하고 스펙을 쌓을 수 있는 서포터즈 대외활동까지 지원하며 청년 세대와 접점을 전방위로 넓히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지난해 8월 새로운 대학생 대상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KT와 LG유플러스는 매년 1~2월 중 서포터즈 모집을 공고하면서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SKT ‘0청년 요금제’ 전면…‘에이닷’으로 AI 활용 극대화 집중

SK텔레콤은 데이터 제공량을 대폭 늘린 ‘0청년 요금제’를 필두로 청년층을 공략하고 있다. 0청년 요금제는 만 34세 이하 가입자를 대상으로 기본 데이터와 공유·테더링 데이터를 일반 요금제인 ‘5GX’ 요금제 대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청년 생활 밀착형 혜택인 커피, 영화, 로밍 등 20대가 선호하는 혜택을 더해 일상 효용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AI 서비스로는 개인비서 서비스 ‘에이닷(A.)’을 적극 활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에이닷은 다중 거대언어모델(LLM) 검색 기능을 지원한다. 대학 생활 중 리포트 자료 조사에 활용되며 음성 녹음 요약 기능을 통해 강의 내용 요약이나 팀 프로젝트 회의록 작성 등에 활용하기 좋다.

20대 대외활동 지원을 위해 지난해부터 ‘T플루언서’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8월 첫 활동을 시작한 T플루언서는 참여 대학생들이 SK텔레콤의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를 개성 있는 콘텐츠로 제작하는 과제를 수행했다. 대학생들은 실무진 멘토링 아래 숏폼 콘텐츠를 기획·제작하며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다.

◆KT 데이터 2배 ‘Y덤’…24년 전통 대외활동 ‘Y퓨처리스트’

KT는 20대 특화 브랜드 ‘Y(와이)’를 중심으로 통신 혜택과 청년 문화 코드를 결합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만 34세 이하 5G 요금제 가입자에게 기본 데이터를 2배로 제공하는 ‘Y덤’이 대표적이다.

요금제 혜택은 태블릿, 스마트워치 등 다중 스마트기기 활용이 잦은 대학생들의 트렌드를 고려했다. 친구와 함께 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결합 혜택이 적용된다. 24개월간 모바일 월정액에 따라 회선당 최소 1100원에서 최대 1만1000원 요금할인이 제공된다.

KT는 20년 넘게 청년 대상 서포터즈 프로그램 ‘Y퓨처리스트’를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대학생들이 Z세대 자문단으로서 실무진과 함께 ‘Y브랜드 팝업스토어’ 등 실제 캠페인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실무형 마케팅 경험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도 Y퓨처리스트 24기를 모집하며 관련 활동에 나섰다. 선발된 대학생들은 KT 사업과 연계된 팀 프로젝트와 Y브랜드 마케팅 활동에 참여한다. 제안서 작성과 콘텐츠 기획을 중심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과 스터디 지원, 팀 단위 활동 등을 통해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활동 종료 후 일부 참여자는 KT를 포함한 기업에 취업해 현업에서 활동할 수 있다.

◆LGU+, 맞춤 혜택 ‘유쓰’ 요금제…대학생 커뮤니티 ‘유쓰피릿’

LG유플러스는 20대 브랜드 ‘유쓰(Uth)’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지갑 사정이 여의치 않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통신 혜택과 문화 경험을 집중적으로 제공한다. 유쓰 청년요금제는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늘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대학생들의 인터넷 사용 환경을 고려해 테더링과 쉐어링 데이터를 추가로 지급한다.

대학생들의 캠퍼스 일상에 파고든 AI 서비스로는 실시간 AI 에이전트 ‘익시오(ixi-O)’가 꼽힌다. 익시오 통화 요약 및 실시간 텍스트 변환 기능은 과제나 시험이 많은 대학생 특성상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조별 과제 등에서 팀원 간 소통 내용을 기록하는 데 용이하다.

여기에 20대 트렌드 리더들을 위한 대외활동 커뮤니티 ‘유쓰피릿(Youthpirit)’도 운영 중이다. 유쓰피릿은 20대 청년들의 ‘힙’ 감성을 더한 서포터즈를 의미하는 단어다. LG유플러스와 함께 젊은 세대 감성을 더한 콘텐츠를 만들고 홍보하는 대외활동 커뮤니티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대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익시오 등 신규 AI 서비스 숏폼 홍보 영상을 기획하고 온오프라인 게릴라 행사를 주도하도록 지원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유행과 트렌드에 민감한 20대 청년층을 포섭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중장기적인 모객 관점에서 핵심이 되는 전략”이라며 “청년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이를 다시 서비스나 프로젝트에 반영하는 선순환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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