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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뭐야?” 필터 꺼져 얼굴 들통…1초만에 팔로워 14만명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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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소셜미디어 갈무리]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중국의 한 뷰티 인플루언서가 라이브 방송 중 얼굴 보정 필터가 갑자기 꺼지는 오류로 실제 얼굴이 드러나면서 순식간에 수만명의 팔로워를 잃었다.

최근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뷰티 인플루언서 A씨는 소셜미디어(SNS) 라이브 방송으로 팔로워들과 소통하던 중 얼굴을 보정해주는 ‘뷰티 필터’가 일시적으로 꺼지며 실제 모습이 노출됐다.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화면에 비친 실제 모습은 기존 이미지와 확연하게 달랐다. 그동안 A씨는 백옥 같은 피부에 큰 눈, 작은 코, 갸름한 얼굴형을 자랑했지만 필터가 꺼진 후 실제 얼굴은 구릿빛 피부에 광대가 도드라진 얼굴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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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갈무리]



필터는 약 1초 뒤 다시 돌아왔지만, 사건 직후 이 여성의 계정에서는 14만명 팔로워가 한꺼번에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네티즌들은 “이 정도면 사기죄로 고소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분노했다.

반면 일부 시청자들은 “필터보다 실제 모습이 더 건강하고 자연스러워 보인다”, “이번 일이 뿌리 깊게 박힌 비현실적인 미의 기준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며 옹호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방송 사고를 넘어 ‘보정된 아름다움’에 대한 사회적 논쟁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특히 동아시아권에서 지나치게 흰 피부와 큰 눈 등 인형 같은 외모를 이상적인 기준으로 소비해온 문화에 대한 비판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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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유명 인플루언서 ‘차오빌루오 공주’ [소셜미디어 갈무리]



비슷한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다. 2019년 중국의 유명 인플루언서 ‘차오빌루오 공주’는 방송 사고로 실제로는 중년 여성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큰 파장을 일으켰다.

뉴욕포스트는 최근 틱톡의 ‘볼드 글래머(Bold Glamour)’ 같은 고급 필터로 디지털 보정이 더 쉬워졌다면서 하지만 이와 함께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많은 이용자가 AI 기반 필터를 사용한 후 자신의 실제 모습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한 영국 인플루언서는 “뷰티 필터를 사용하기 전까지는 제 외모에 만족했는데 지금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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