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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에 그려진 ‘이 그림’ 때문에” 외국인들 한국 돈 사려고 난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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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동남아 등 만원권 수요 ↑
일월오봉도, ‘케데헌’ 배경 등장
만원권에도 각인…기념품 소장
‘지폐 중심’ 화폐 발행은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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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권 지폐 모습. 빨간 네모 칸 안이 일월오봉도. 김벼리 기자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KPop Demon Hunters)가 전 세계에서 신드롬을 일으키면서 한국의 만원짜리 지폐가 덩달아 해외 팬들의 ‘소장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만원권에 그려진 ‘일월오봉도’가 극 중 주요 배경으로 나오면서 만원권이 ‘케데헌’ 기념품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만원권에 인쇄된 ‘일월오봉도’…‘케데헌’ 주요 배경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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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창경궁 명정전에 일월오봉도가 전시돼 있다. [연합]



28일 금융권과 산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해외에서 한국의 만원권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케데헌’에서 뒷배경으로 나온 ‘일월오봉도’가 한국 만원권 지폐에 인쇄됐다는 것이 현지에서 알려지면서다. ‘케데헌 굿즈(기념상품)’의 일환으로 만원권을 소장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홍콩과 동남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만원권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케데헌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일월오봉도가 인쇄된 한국 지폐도 덩달아 인기를 끄는 것”이라고 말했다.

‘케데헌’은 지난 6월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애니메이션이다. K-팝 아이돌과 한국 문화를 소재로 다뤘다. 공개 이후 ‘케데헌’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27일 기준 ‘케데헌’은 모든 시기를 통틀어 전 세계 ‘가장 유명한 영화(Most Popular Movies)’ 1위에 올라있다. 총시청 횟수는 3억2510만회으로 2위 영화인 레드 노티스(RED NOTICE·2억3090만회)보다 40.8% 더 많다.

일월오봉도는 ‘케데헌’에서 여러 차례 등장한다. 특히, ‘케데헌’의 대표 삽입곡이 된 ‘골든(Golden)’을 걸그룹 ‘헌트릭스(Huntrix)’가 부르는 무대 배경에 일월오봉도가 배치되면서 인지도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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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일월오봉도가 그려진 무대를 배경으로 헌트릭스가 ‘골든’을 부르고 있다. [AP]



일월오봉도란 조선시대 궁궐 정전의 어좌(왕이 앉는 의자) 뒤편에 세워진 병풍이다. 다섯 개의 산봉우리와 해, 달, 소나무 등을 소재로 한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일월오봉도가 한국 만원권에 추가된 건 지난 2007년이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쓰이는 6세대 만원권은 규격을 줄이면서 앞면에 일월오봉도 그림을 추가했다.

미국판 ‘위키피디아(WIKIPEDIA)’에서도 ‘일월오봉도(Irworobongdo)’에 대한 설명 중에 한국 만원권 지폐 앞면에 있다는 내용이 있다. 바로 아래에는 헌트릭스의 ‘골든’ 공연을 포함해 ‘케데헌’의 여러 장면에서 등장한다는 설명도 기재돼 있다.

‘현금없는 사회’ 전환에도 지폐 발행은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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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앞둔 1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시중은행으로 공급될 설 자금 방출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



최근 ‘현금없는 사회’로 전환이 빨라지면서 결제 수단으로서 현금의 쓸모는 줄었지만, 지폐를 중심으로 화폐 발행은 늘어나는 추세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화폐발행 잔액은 210조6956억원으로 전년 말(193조1519억원)보다 9.1%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유동성 공급이 급증했던 지난 2021년(13.6%)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폭이다.

특히, 지난해 지폐 발행액은 33조2000억원으로 2024년(28조2000억원)보다 17.7% 늘었다. 지폐 발행액은 2020년 약 36조5000억원에서 2년 연속 떨어지며 25조7000억원으로 저점을 찍은 뒤 3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

최근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비상 시 유동자산으로 현금을 쌓아두는 기업들이 많아졌다. 기업의 평균 현금 보유액은 2021년보다 두 배 넘게 늘어난 997만8000원에 달했다.

반면 동전 발행액은 감소세다. 결제 수단으로서 화폐의 수요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연간 10원부터 500원까지 동전 발행액은 88억8000만원이었다. 연간 동전 발행액이 100억원 미만을 기록한 것은 통계 집계를 시작한 지난 1992년 이후 34년 만에 처음이다. 연간 동전 발행액은 2002년 1438억6200만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몇 년간 1000억원 안팎 수준을 이어가다 2017년 495억4000만원으로 떨어진 뒤 본격적으로 줄어들기 시작했다. 2019년에는 364억9100만원으로 400억원이 깨졌고, 바로 다음해(254억7800만원)에는 300억원 아래로 떨어졌다. 2023년부터는 2년간 발행액은 100억원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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