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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 25% 급증에도…블루칼라 인력난·화이트칼라 취업난 여전한 ‘미스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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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신규 구인 16만9727명·구직 55만6845건…직종별 수급 불균형 심화
제조·돌봄은 인력 부족, 경영·사무·예술은 경쟁 과열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 취업준비생 A씨(28)는 새해를 맞아 매일 채용 사이트를 확인하지만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수십 곳에 이력서를 제출했지만 면접 기회를 얻는 것조차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경기도에서 부품 공장을 운영하는 B대표는 “구인 공고를 낸 지 한 달이 넘었지만 지원자가 거의 없다”며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2026년 새해 첫 달, 고용 지표는 개선됐지만 현장의 체감은 엇갈리고 있다.

올해 1월 고용시장은 외형상 회복 흐름을 보였다. 신규 구인이 전년 동월 대비 25% 넘게 늘었고, 구직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산업·직종별로는 인력난과 취업난이 동시에 나타나는 구조적 미스매치가 이어졌다.

28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2026년 1월 구인·구직 통계’에 따르면 신규 구인 인원은 16만9727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4% 증가했다. 신규 구직 건수도 55만6845건으로 16.2% 늘었다. 구인 증가율이 구직 증가율을 웃돌면서 채용 수요가 확대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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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용정보원 제공]



고용 형태별로는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계약, 이른바 상용직 중심으로 구인이 늘었다.

단기 일용직보다 지속 고용을 전제로 한 채용이 확대됐다는 점에서 기업의 인력 확보 의지가 강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신규 구인이 5만333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4만1690명, 사업시설관리·임대서비스업 1만6944명 순이었다. 농림어업(7458명)과 건설업(6810명)도 일정 규모의 채용 수요를 보였다. 제조와 돌봄 분야가 전체 구인 증가를 이끈 셈이다.

하지만 직종별 수급 상황은 대조적이다. 화학·환경·섬유·생산직과 농림어업 관련 직종은 기업이 제시한 구인 인원을 채우기 어려운 대표적 인력난 분야로 나타났다. 현장 기반 직무에서 지원이 부족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반면 경영·사무·금융직과 예술·디자인·방송직, 교육 관련 직종 등은 구직자가 상대적으로 많이 몰리며 경쟁이 심화됐다. 구직 수요가 사무·관리 계열에 집중되는 가운데 실제 채용 규모는 이에 미치지 못하는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신규 구직 건수가 15만9510건으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많았다. 은퇴 이후에도 노동시장에 재진입하려는 고령층이 늘고 있지만, 희망 직종과 기업 수요 간 간극이 존재해 수급 불균형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신규 구인 4만8053명, 신규 구직 14만7687건으로 모두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수도권에 구직 수요가 집중되는 반면 지방 제조업 단지에서는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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