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李 대통령 “전북의 소외감·배제감, 근거 없는 이야기 아냐… 안타깝다”

댓글0
“대한민국 균형 발전 해야… 현재 상태면 큰일나”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전북 지역의 오랜 박탈감과 소외 문제를 정면으로 응시하며, 단순한 지역 개발을 넘어선 국가적 생존 전략으로서의 지역균형발전을 강조했다.

세계일보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전북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이날 전북대에서 열린 ‘전북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에서 도민들이 느끼는 이른바 ‘3중 소외’ 현상에 깊은 공감을 표하고, 과거 방식에서 탈피한 실질적이고 체감 가능한 변화를 약속했다. 선거 때마다 반복된 공허한 약속이 아닌 국가 소멸 위기를 막기 위한 절박한 해결책으로서 전북 문제를 바라보겠다는 국정 철학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전북의 가장 큰 현안이자 오랜 ‘골칫거리’로 여겨진 새만금 문제에 대해 솔직하고 가감 없는 견해를 밝혔다. 과거 성남시장에 나설 때부터 지금까지 이어진 새만금 사업이 대통령 선거 때마다 단골 메뉴로 등장하고도 지지부진한 상태를 지적하며 도민들의 분노에 공감했다.

이 대통령은 원래 계획대로 수조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지, 혹은 과거의 방식대로 갯벌을 계속 메우는 것이 현재의 시대정신에 부합하는지에 대해 깊은 고민과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개발된 부지조차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점을 지적하며, 기존의 관성을 깨는 혁신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임을 시사했다.

주목할 점은 도민들이 느끼는 ‘3중 소외’에 대한 이 대통령의 명확한 진단이다.

이 대통령은 수도권 집중에 따른 지방 전체의 차별, 영남과 호남으로 나뉜 지역 간 차별에 이어 호남 내에서도 광역시가 없다는 이유로 전북이 겪는 상대적 박탈감을 역사적 사실로 규정하고 ‘안타깝다’는 심정을 드러냈다.

이 대목에서 이 대통령은 타 지역 방문 시 전북을 경유지로 여기는 시선이나 광역 통합 논의에서도 당연히 전북이 배제되는 것처럼 생각하는 정서적 흐름을 거론하며, 이러한 소외감이 결코 근거 없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을 인정했다.

세계일보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전북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의 발언권 요청을 받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말을 앞세우는 것을 워낙 싫어한다”며 실질 대책 마련에 집중한다는 취지로 강조했다.

수도권 집중이 과거에는 국가 발전에 도움 되는 측면이 있었지만 이제는 도움은커녕 나라가 망할 수도 있다며, 지역 분산과 지역별 자생적 경제 생태계 구축은 취약 지역에 베푸는 시혜나 배려가 아니라 국가 전체의 ‘생존 전략’이라는 점을 이 대통령은 분명히 했다.

나아가 이 대통령은 전북을 포함한 지역 발전의 성과가 국민의 삶 속에서 실제 체감될 수 전력을 다한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수도권, 영남, 호남, 충청이 균형을 맞춰야 지속 성장 발전이 가능하다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모든 국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나름 매우 신경을 곤두세우고 가시적 성과를 조금이라도 내서 전북도민을 포함한 국민들께서 ‘진짜 좀 나아졌네’라고 느낄 수 있도록, 삶에서 체감할 변화를 만들어보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전자신문송언석 “세제 개편안 발표에 주식시장 100조 증발…국민 분노 커진다”
  • 뉴시스안철수 "개미들은 증시 폭락으로 휴가비도 다 날려…李 대통령은 태연히 휴가"
  • 더팩트정청래, 검찰·언론·사법개혁 특위 설치…위원장에 민형배·최민희·백혜련
  • 매일경제이재명 지지율 ‘63.3%’ 3주만에 반등…“한미 관세협상 타결 효과”
  • 머니투데이김병기 "폭우로 또다시 피해…신속한 복구·예방대책 마련"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