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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짐 싸면 2년치 월급+1000만원 준다”…벼랑 끝 식품업계 ‘희망퇴직’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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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고물가로 인한 내수 침체 속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국내 식품업계가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2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희망퇴직을 진행한다. 이번 희망퇴직 대상은 45세 이상(1981년 이전 출생자), 근속 10년 이상 임직원이다.

롯데웰푸드는 희망퇴직하는 임직원이 안정적으로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법정 퇴직금 외에도 근속 10년 이상, 15년 미만 임직원에게는 기준 급여 18개월치를 지급하고, 근속 15년 이상은 기준 급여 24개월치를 지급하기로 했다. 여기에 재취업 지원금 1000만원을 주고, 대학생 자녀가 있는 경우 학자금을 1명당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한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4월에도 희망퇴직을 단행한 바 있다. 이번 결정은 실적 부진 속에서 비롯됐다. 롯데웰푸드는 연결 기준 작년 매출이 전년 대비 4.2% 증가한 4조216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095억원으로 전년보다 30.3% 감소했다. 작년 4분기에는 10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롯데웰푸드는 조직 효율화와 함께 메가 브랜드 육성, 글로벌 공략 강화 등 미래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월엔 빙그레가 해태아이스크림을 포함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원가 상승과 소비 위축 등으로 수익성 둔화 조짐이 나타나자 비용 구조 개선에 나선 것이다. 경영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빙그레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883억원으로 전년 대비 32.7% 감소했고, 매출은 1조4896억원으로 1.8% 늘어나는 데 그쳤다.

CJ제일제당도 체질 개선 의지를 밝혔다. 윤석환 CJ제일제당 대표이사는 지난 10일 전 임직원에게 보낸 CEO 메시지에서 “파괴적 변화와 혁신으로 완전히 다른 회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업구조 최적화와 재무구조 개선, 조직문화 혁신 등을 포함한 고강도 혁신을 예고한 셈이다.

지난해 11월엔 롯데칠성음료가 창사 75년만에 희망퇴직을 결정했다. 근속 10년 이상 및 1980년 이전 출생자가 대상이었다. 롯데칠성음료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6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9711억원으로 1.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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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정부의 물가 안정 압박이 더해지면서 식품업계 전반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4일 국무회의에서 “설탕값이 내렸는데 소비자들이 혜택을 보지 못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후 CJ제일제당 등 제분업계와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등 제빵업계가 소비자 가격 조정에 나섰다. 이 같은 ‘가격 인하’ 움직임이 식품업계 전반으로 번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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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호 AX콘텐츠랩 기자 su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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