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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 전쟁 사망자 일부에 '위로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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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2025년 11월 5일 이스라엘군이 연합뉴스에 공개한 가자시티의 폐허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이스라엘 당국이 가자지구 전쟁 기간 사망한 팔레스타인 주민 일부에게 배상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전략적인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현지시간 26일 예루살렘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스라엘 일부 관리들 사이에서 전쟁 중 사망한 일부 팔레스타인인에게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금전만 지급하는 '엑스 그라티아' 방식의 배상이 논의된다고 전했습니다.

엑스 그라티아는 라틴어로 '호의로' 정도를 뜻하는 말로, 한국어로는 '시혜금' 또는 '위로금' 정도로 번역됩니다.

금전을 지급하는 측이 공식적으로 책임을 떠안지 않으면서도, 피해자에 대한 도의적인 조치를 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1988년 미국이 이란항공 여객기를 오인 격추한 사건 때 유족들에게 이 방식의 배상금을 주는 등의 선례가 여럿 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지난해 10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한 뒤로 사실상 전쟁이 멈췄고, 이후 이스라엘인 인질 생존자와 사망자 시신이 모두 석방되는 등 상황이 많이 변했다는 판단에서 이같은 결정이 있던 것으로 보입니다.

예루살렘포스트는 "전쟁 초기는 엑스 그라티아 지급이 시기상조였겠지만, 이스라엘이 많은 목표를 달성하고 하마스에 상당한 타격을 준 지금은 (배상이 이뤄져도) 이를 가자의 승리로 오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배상이 시행되면 이스라엘군이 전쟁을 치르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사망한 팔레스타인 민간인들, 파괴된 가자지구의 건물들 등이 그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적신월사 활동가 사망, 가자인도주의재단(GHF) 주변 민간인 사망 등 특정 사건과 관련해서도 금전이 지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 전현직 법무 관료들은 "이스라엘이 완벽하지 않다는 점을 인정하고, 특정한 결점들을 시인하는 것이 국가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엑스 그라티아' 시행 구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간 이스라엘은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하는 제3자를 돕는 데에 그쳤고, 이같은 미온적 태도는 국제사회에서 이스라엘에 동조하는 정서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예루살렘포스트는 "공정한 시각을 지닌 미국인과 유럽인, 캐나다인, 일본인 등 많은 이들은 이스라엘이 일종의 자성하는 모습을 보일 경우 이스라엘 편에 서고 싶어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스라엘 #가자지구 #전쟁 #사망자 #배상금 #엑스그라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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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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