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구 관세청장(왼쪽 5번째) 등 관세청 직원들이 27일 번개장터 본사를 방문해 최재화 번개장터 대표(오른쪽 5번째) 등 번개장터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번개장터 제공 |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관세청과 전자상거래 수출 및 위조상품 대응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번개장터에 따르면 이날 이명구 관세청장을 비롯해 관세청 전자상거래 담당자 및 젊은 직원들로 구성된 청년정책자문단이 번개장터를 찾아왔다. 번개장터 측에서는 최재화 대표를 비롯해 조직문화 담당자, 글로벌 수출사업팀, 위조상품 검수팀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민간 기업의 효율적인 업무 방식과 디지털 협업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급성장하는 글로벌 리커머스 환경 속에서 정부와 기업 간 협업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했다.
관세청 일행은 사무공간을 둘러보며 대부분의 직원이 사무실에 있지 않아도 리모트 근무를 통해 온라인상에서는 활발한 회의와 협업이 이뤄지는 업무 환경을 살펴봤다. 또 대표와 전 직원이 같은 공간에서 근무하며 자유롭게 토론하는 수평적인 조직문화도 체험했다.
번개장터는 △슬랙과 구글 미트를 활용한 상시 원격 협업 환경 △모든 업무를 한곳에 기록·공유하는 위키 기반 문서화 시스템 △부서 간 경계를 허무는 크로스펑셔널 협업 문화 'TSS' 등을 통해 불필요한 보고와 중복 업무를 최소화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이명구 관세청장(왼쪽 6번째) 등 관세청 직원들이 27일 번개장터 본사를 방문해 최재화 번개장터 대표(오른쪽 5번째) 등 번개장터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번개장터 제공 |
이어 번개장터 글로벌사업팀은 기술 기반 해외 역직구 플랫폼 '번장 글로벌'에 대해 소개했다. 번장 글로벌은 국내 개인 판매자와 소상공인이 해외 소비자와 직접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리커머스 수출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
이 자리에선 중고 물품 수출 신고 과정에서 셀러들이 겪는 진입 장벽과 행정적 애로사항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제도 개선 필요 사항과 민관 협업 방향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이명구 청장은 국내 역직구 생태계 지원을 위한 민관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번개장터 검수팀은 위조상품 감별 성공률 99%를 기록하고 있는 '코어리틱스'(Corelytics) 기술을 소개했다. 이 기술은 비파괴 첨단 장비를 통해 상품을 훼손하지 않고 미세한 구성 요소의 차이와 미량의 원소 조성을 분석한 뒤 이를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자동 판별한다.
단 6초 만에 위조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번개장터 검수팀은 최근 고도화되는 위조상품 사례와 이에 대한 대응 프로세스를 공유하고, 데이터 기반의 정밀 감정 체계에 대해 설명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번개라운지로 이동해 명품 가방, 시계 등 실제 상품을 대상으로 전문 검수사들을 통한 인적검수 시스템과 비파괴 분석, 딥러닝 시스템이 적용된 과학검수 시스템을 직접 체험했다.
최재화 대표는 "리커머스는 개인과 소상공인에게 새로운 글로벌 기회를 제공하는 시장"이라며 "민관이 긴밀히 협력한다면 수출 활성화와 위조상품 근절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구 청장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관세청의 정책을 현장의 판매자와 물류사로 확산시키는 핵심 연결고리"라며 "관세청과 번개장터, 물류 파트너사가 함께 참여하는 정기 협의체를 구성해 정책 공유와 현장 애로 해소가 선순환하는 협력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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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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