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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 퇴임·유학생 확대·특구 성과까지...'대학 체질' 전환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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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18명 예우·유학생 595명 기록·우주항공 특화기업 글로벌 성과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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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학교 2025학년도 2학기 교수 퇴임식[사진=경상국립대학교]



경상국립대학교가 학위수여와 입학 시즌을 맞아 대대적인 인적 세대교체와 글로벌 캠퍼스 구축을 위한 행정 행보를 본격화했다.

대학의 기틀을 닦은 원로 교수들의 퇴진과 동시에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통한 국제화 전략을 병행하며 국가거점국립대학교로서의 생존력 강화를 도모하는 모습이다.

경상국립대는 27일 가좌캠퍼스 박물관 대강당에서 2025학년도 2학기 교수 퇴임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정년을 맞아 강단을 떠나는 교수는 자연과학대학 김광일 교수, 공과대학 문태헌·변재현·강인석·서양곤 교수, 농업생명과학대학 이증주·최진상·서원택·윤재길·허무룡·강남준·이총규 교수 등 총 18명이다.

이들은 수십 년간 지역 산업과 학문적 토대를 닦아온 핵심 인력들로 평가받는다. 특히 농업생명과학과 공학 분야에서 두드러진 연구 성과를 남긴 교수들이 대거 퇴임함에 따라, 대학 측은 이들의 연구 자산을 학내에 안착시키고 명예교수 제도를 통해 지역 사회와의 연결 고리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권진회 총장은 "교수님들의 연구는 지역 산업과 정책 발전에 깊이를 더했고, 그 헌신은 경상국립대가 세계와 경쟁하는 연구 역량을 갖추는 밑바탕이 됐다"며 "앞으로도 명예교수로서 대학과 지역을 향한 지혜의 등불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외국인 1000명’ 목표...‘글로벌자율전공학부’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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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학교 외국인 유학생 오리엔테이션[사진=경상국립대학교]



인적 쇄신과 맞물려 대학의 외연 확장은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방점이 찍혔다. 경상국립대는 2026학년도 1학기에 외국인 유학생 244명이 새로 입학했다고 밝혔다. 이 중 학부생은 196명, 대학원생은 48명이다. 이번 신입생 유입으로 경상국립대의 학위과정 외국인 유학생은 총 595명으로 집계됐다.

대학 측은 올해를 '외국인 재학생 1000명 시대'의 원년으로 삼았다. 이를 위해 1학기부터 외국인 전용 학부인 ‘글로벌자율전공학부’를 신설했다. 해당 학부는 1학년 시기에 한국어 집중 교육을 시행한 뒤 2학년부터 전공 선택권을 보장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이는 유학생들의 가장 큰 진입장벽인 언어 문제를 해소하고 학업 중도 탈락을 방지하기 위한 행정적 장치다.

오재신 국제처장은 이날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범죄 예방 및 금융 안전 교육, 비자 등록 등 실무적인 적응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며 유학생들의 조기 안착에 주력했다.

학내 자치 활동과 대외 협력 분야도 전열을 재정비했다. 대학은 같은 날 제27기 홍보대사 ‘개척나래’ 수료식과 제28기 임명식을 열었다. 신규 임명된 15명의 홍보대사는 향후 1년간 대학의 공식 콘텐츠 모델과 SNS 홍보, 입시박람회 의전 등을 수행하며 대학 브랜드 가치 제고의 실무를 맡는다.

지역 산업과의 연계도 성과를 냈다. 경남진주강소특구지원센터는 26일 성과보고회를 열고 우주항공 특화 기업들의 투자 유치 및 글로벌 진출 현황을 점검했다. 특히 우주항공 기술 기반의 (주)메카티엔에스가 해외 시장 진출 성과를 인정받아 진주시장상을 수상하는 등 대학이 보유한 기술이 지역 경제의 실질적인 화력으로 전환되는 흐름이 확인됐다.

양정현 센터장은 "항공우주 특화 기업의 글로벌 진출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였다"며 "특화 산업 중심의 기업 육성을 통해 지역 주도의 혁신성장 거점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경상국립대는 교수진의 세대교체와 유학생 유치 확대, 산학협력 고도화를 통해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와 대학 구조조정 압박에 정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아주경제=진주=김태형 기자 kbm02053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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