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취임 후 최저치 여론조사가 이틀 연속 나오면서 위기감과 함께 노선 변화 촉구 목소리가 당안팎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 장 대표 취임 이후 최저 지지율
한국갤럽이 24일부터 26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은 22%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어제 발표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NBS)의 23일부터 25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1천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선 국민의힘 지지율은 17%로 나타났습니다.
대구·경북에서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28%로 같았고 나머지 모든 지역에서도 국민의힘은 크게 뒤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장 대표 취임 이후 최저치 지지율이 연속해서 나타난 겁니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 20일 장 대표의 기자회견 이후 발표된 것이라는데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장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 1심 선고 다음 날, '무죄추청 원칙','절연을 요구하는 세력과 절연'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때문에 장 대표 입장 발표 여파가 최저 지지율로 드러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오늘 아침에 당 대표실로 들어가는 장 대표를 붙잡고 이에 대해 물었지만 답변을 들을 순 없었습니다.
대신 송언석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지지율이 내려가고 있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정치는 국민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기본으로 돌아가서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습니다.
■ 당안팎 위기감…"노선 변경해야" 요구 봇물
지방선거를 앞두고 위기감이 커지는 가운데, 당 안팎에서도 장 대표를 향해 노선 변경 요구가 이어졌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장 대표를 향해 "장 대표가 천명한 노선이 당이 나아갈 길인지 분명히 판단해야 한다"며 "이제는 결단해야 할 때로 보수 존립이 걸린 문제"라고 직격했습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계엄 옹호, 탄핵 반대, 부정선거론을 옹호하는 '윤석열 노선'을 끊어내야 한다"며 "그러지 않으면 미래로 가지 못한다"고 일갈했습니다.
유영하 의원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제는 장 대표가 명쾌하게 얘기할 때가 됐다"며 "너무 지체되면 돌아올 수 있는 시간마저 놓치고 만다"고 절연 선언 필요성을 촉구했습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한 줌도 안 되는 윤통 잔재들에게 휘둘려 윤통과 절연하지 못하는 야당 대표가 딱하다"고 질타했습니다.
국민의힘 한 중진의원은 "지방선거 유권자가 4천4백만여 명이고, 당원은 1백만이 넘는 정도고 그 중에서도 강성 지지층은 일부인데, 어떻게 강성 지지층만 보고 가겠다는 것이냐"고 반문했습니다.
또 다른 의원은 "이런 상황이면 지지율이 더 떨어질 수도 있다"며 "사실상 절윤 선언도 시기를 너무 놓쳤다"고 질타했습니다.
■ 국민의힘 '자중지란' 속 민주당은 '입법 폭주'
장 대표가 노선 변화 요구를 수용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당장 어제 중진의원들의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요구에 숙고해보겠다는 취지로 답했을 뿐, 이후 별다른 반응은 없는 상태입니다.
국민의힘이 '절윤'을 놓고 자중지란을 겪고 있는 사이 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폭주는 거침없는 모습입니다.
법왜곡죄를 통과시켰고, 재판소원제와 대법관 증원법 등 국민의힘이 악법으로 규정한 법안들을 강행 처리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견제 기능을 상실한 제1야당인 국민의힘의 현주소입니다.
[김하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