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 예능 <운명전쟁49> 스틸컷. 디즈니플러스 제공 |
순직 경찰과 소방관에 대한 부적절한 표현으로 논란이 된 디즈니+ 예능 <운명전쟁49> 제작진이 문제가 불거진 방송 회차를 재편집하기로 했다.
<운명전쟁49> 측은 27일 입장문을 내고 “고 김철홍 소방장님과 고 이재현 경장님의 유가족분들을 비롯한 관계자분들의 말씀을 경청해왔다“며 ”그 뜻을 받아들여 해당 부분을 재편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의 부족과 불찰로 상처 입으신 유가족분들과 소방 및 경찰공무원분들, 시청자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그동안의 의견들을 새겨 제작 프로세스를 정비하고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운명전쟁49>는 무당, 타로술사, 역술인 등 49인의 운명술사들이 모여 여러 미션을 거쳐 운명을 가장 잘 읽어낸 최후의 1인을 뽑는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 11일 공개된 2화의 ‘망자 사인 맞히기’ 미션에서 논란이 일었다. 해당 방송에서 한 무속인이 2024년 경찰영웅으로 선정된 고 이재현 경장의 사인을 추정하면서 “흔히 칼 맞는 걸 ‘칼빵’이라고 하지 않느냐”고 표현했다. 진행자인 방송인 전현무도 이에 “제복 입은 분이 칼빵이다”라고 반응했다. 논란이 커지자 전현무는 지난 23일 소속사를 통해 “고인에 대한 예를 다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이 경장은 2004년 8월 서울 마포구에서 강력 사건 피의자를 검거하던 중 피의자가 휘두른 흉기에 순직했다. 동료 심재호 경위도 같은 현장에서 함께 순직했다.
또한 2001년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 김철홍 소방장의 사인을 두고 출연진들이 화재나 붕괴, 압사 가능성을 추측하는 장면도 방영됐다.
이에 유가족과 경찰·소방 단체 등에서는 “고인의 명예를 훼손할 소지가 크다”는 비판이 터져 나왔다. <운명전쟁49> 제작진은 당초 초상 사용에 대한 유족의 동의를 얻었다고 초기 대응했으나, 결국 재편집을 결정했다.
☞ ‘운명전쟁49’ 제작진, 소방관 순직 ‘사주풀이 미션’ 논란에 “유가족·동료 소방관께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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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직 경찰에 ‘칼빵’ 표현 예능방송에…경찰, 방심위 민원·사과 요청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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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 기자 jhy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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