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가 27일 전북 전주천년한지관에서 한지 뜨기 체험을 하고 있다./뉴스1 |
김혜경 여사가 27일 전북 전주천년한지관을 방문해 닥나무 껍질 벗기기 체험을 통해 한지를 직접 제작했다. 아울러 한지로 만든 한복을 착용해 보기도 했다.
이날 오후 2시께 전주 천년한지관에 도착한 김 여사는 최락기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와 김혜원 한지문화팀장 등의 안내를 받으며 정문 앞 닥나무 더미에서 인사를 나눴다. 한지는 올해 말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결정을 앞두고 있다. 김 여사는 먼저 연료 처리장으로 이동해 닥나무를 삶는 과정을 지켜봤다.
제작 기간을 묻는 김 여사의 질문에 김 팀장이 “전체 3개월 정도 소요된다”고 답하자, 김 여사는 “몇 시간 정도 삶느냐”며 공정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물었다. 이어 작업장으로 이동한 김 여사는 닥돌로 섬유를 얇게 치는 조교들의 시연을 관람한 뒤, 직접 닥돌치기 체험에 나섰다.
김 여사는 이후 초지 방으로 이동해 오성근 초지장의 도움을 받아 직접 한지를 뜨고 탈수와 건조 과정까지 함께하며 전통 방식으로 한지를 완성했다. 공정을 마친 김 여사는 한지 저장고와 진열된 한지를 둘러봤다. 김 여사는 “요즘은 한지를 인테리어용으로도 쓰고 옷이나 가구도 만든다”며 “단단하면서도 아름답다”며 다양한 형태의 진열된 한지들을 만져봤다.
특히 2층 전시 공간에 마련된 한지 한복을 본 김 여사는 “한번 입어볼까요?”라며 즉석에서 한복을 착용해 보기도 했다. 이어 한지로 만든 갑옷, 연꽃 문양 천장 조명, 항아리 등 다양한 전시물을 관람했다. 관람을 마친 김 여사는 앞서 자신이 직접 제작한 한지 위에 “천년한지 세계로 이어지다”라는 방명록을 남겼다.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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