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전북 새만금에 단일 기업으로는 최대인 9조 원을 투자해 인공지능(AI)과 로봇, 수소 및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아우르는 첨단산업 거점을 구축한다. 축구장 157개 크기인 112만 4000㎡(약 34만 평) 부지에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생산 공장, 수전해 플랜트 등이 들어서 7만여 명의 신규 고용과 16조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현대차(005380)그룹은 27일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정부 및 전북특별자치도와 ‘새만금 로봇·수소 첨단산업 육성 및 수소 AI 도시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와 국민이 함께 키워낸 현대차그룹이 새만금에 대대적 투자를 시작한다”며 “호남권 전체의 경제 지도를 완전히 바꿔놓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대통령은 “정주영 회장께서도 자랑스러워하실 것”이라며 “기업의 과감한 결단에 정부는 더 과감한 지원으로 화답하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새만금을 울산 이상으로 키우고 싶다”는 정의선 회장의 발언을 전했다.
현대차는 약 5조 8000억 원을 투자해 자율주행차와 로봇 학습을 지원할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한다. 앞서 엔비디아에서 공급받기로 한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 장이 투입된다. 각각 1조 원과 4000억 원을 들여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전해 플랜트와 웨어러블 로봇 등을 만드는 국내 최초 로봇 제조 공장도 설립한다.
아울러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을 지원하기 위해 1조 3000억 원 규모로 태양광발전설비를 구축하고 수소 기반의 AI 미래 도시 조성에 4000억 원을 쏟아붓는다.
성채윤 기자 chae@sedaily.com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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