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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프테라퓨틱스 “매년 기술이전 1건 달성 목표…제2의 렉라자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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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바이오 IPO…코스닥 입성 도전
내년부터 매년 1건 기술이전·임상 진입
국내 공동개발 넘어 빅파마 재이전 목표
KNP-301·503 내년 기술이전 가시화
인간 유전체 분석 플랫폼으로 임상 성공률↑
서울경제


인간 유전체 데이터 기반 타깃 발굴 플랫폼을 앞세운 카나프테라퓨틱스가 코스닥 상장 이후 글로벌 기술이전을 본격화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병철 카나프테라퓨틱스 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내년부터 매년 1건 이상 기술이전과 1건 이상 임상 진입을 달성해 연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첫 바이오 IPO 주자로 나선 카나프테라퓨틱스는 인간 유전체 기반 약물 개발 플랫폼을 토대로 이중항체 면역항암제와 항체약물접합체(ADC) 치료제 등을 개발하는 신약개발사다. 2022년오스코텍(039200)을 시작으로 롯데바이오로직스, GC녹십자(006280),동아에스티(170900),유한양행(000100) 등과 잇달아 공동 연구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상장 전부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누적 기술이전 계약금은 159억 원, 총 계약 규모는 7748억 원에 달한다.

상장 이후 전략의 핵심은 ‘이어달리기’ 기술이전 모델이다. 지금까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과의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을 통해 1차 사업화를 진행했다면, 앞으로는 파트너사와 함께 글로벌 제약사를 대상으로 재기술이전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대표는 “렉라자가 오스코텍에서 출발해 유한양행을 거쳐 글로벌 기술이전으로 이어진 것처럼, 제2의 렉라자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기술이전을 이끌 핵심 파이프라인은 황반변성 치료제 ‘KNP-301’과 SHP2 표적 항암제 ‘KNP-503’이다. 두 후보물질 모두 내년 기술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KNP-301은 습성 황반변성과 지도모양 위축을 동시에 겨냥하는 이중항체 기반 차세대 신약이다. 기존 치료제 대비 우수한 효능이 기대될 뿐 아니라, 투약 주기를 월 1회에서 3개월 1회로 늘려 환자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이 대표는 “이노벤트, 제넨텍, 리제네론의 신약 대비 망막 위축 측면에서 우위를 기대하고 있다”라며 “현재 글로벌 안과질환 기업과 물질이전계약(MTA)을 체결한 상태”라고 귀띔했다.

KNP-503은 뇌혈관장벽(BBB) 투과가 가능한 ‘베스트 인 클래스’ 후보물질이다. 이 대표는 “현재 개발 중인 대부분의 SHP2 저해제가 BBB를 통과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며 “KNP-503은 뇌 전이 환자에게도 적용이 가능해 뇌전이 비율이 높은 비소세포폐암 등에서 경쟁 우위를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카나프테라퓨틱스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전장유전체연관분석(GWAS)과 표현형연관분석(PheWAS)을 결합한 2차원(2D) 인간 유전체 분석 플랫폼이다. 50만 명 규모의 유전체 데이터를 분석해 약물 타깃을 발굴하고, 이중항체·저분자화합물·ADC 등 최적의 모달리티를 매칭하는 구조다. 이 대표는 “인간 유전체 기반으로 발굴된 타깃은 임상 성공 확률이 최대 3배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다수 바이오 기업이 특정 모달리티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합성신약·이중항체·ADC를 동시에 개발하는 방식도 차별점으로 꼽힌다. 이 대표는 “제넨텍, 산텐 등 글로벌 빅파마에서 저분자, ADC, 이중항체를 모두 개발해 본 경험을 토대로 회사의 연구개발 체계를 구축했다”며 “발굴된 타깃이 특정 모달리티에 제한되지 않도록 폭넓은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파이프라인 개발 성과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 수령과 추가 기술이전 통해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이번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대부분 연구개발(R&D)에 투입할 계획이다. KNP-101, KNP-701 등 핵심 파이프라인의 후보물질 개발과 임상 시약 제조, 임상 1상 진입을 위한 독성시험 및 초기 임상개발 비용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신규 타깃 발굴과 선도물질 도출에도 일부 자금을 배분한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공모 예정 주식 200만 주를 포함해 총 1296만 6030주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구조는 100% 신주 모집이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1만6000원~2만 원, 공모 금액은 320억~400억 원, 예상 시가총액은 2075억~2593억 원이다. 다음달 5~6일 일반청약을 거쳐 3월 16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정민 기자 mind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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