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李, ‘현대차그룹 새만금 투자’ 안고 전북 찾아 지역 민심 다지기…“‘삼중 소외’ 틀린 말 아냐”

댓글0
발언하는 이재명 대통령 (전주=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전북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2.27 superdoo82@yna.co.kr/2026-02-27 14:30:40/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전북을 찾아 “전북에는 소외감, 배제감 같은 게 현실적으로 있고, 실제로도 전혀 근거 없는 얘기는 아니다”며 “전북을 바라볼 때마다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발표된 현대자동차그룹의 대대적인 새만금 투자 효과 등을 강조하며 지역 민심을 다지는 데 공을 들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전주 전북대에서 열린 ‘전북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에서 “전북 타운홀미팅이 조금 늦었더니 ‘전북은 안 오는 거냐’ 이런 이야기가 없지 않았는데, 그냥 왔다 가면 뭐하겠느냐. 현찰이 있어야 할 거 아니냐”며 현대차그룹이 새만금 지역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고 로봇 제조 공장을 만드는 등 첨단 산업 인프라 구축에 투자하기로 한 점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정책실장과 관계부처, 관련 기업 회장들과 계속 얘기하고 설득하고 준비해서 결국 오늘(27일) 꽤 큰 성과를 하나 객관적으로 드러낼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전북 지역 민심을 겨냥한 언급도 나왔다. “그런 게 있다고 하더라”라고 운을 뗀 이 대통령은 “수도권 집중에 따라서 지방이 많이 차별받았는데, 그 지방 중에서도 또 영남, 호남을 갈라서 (호남이) 지역적으로 차별을 받았다”며 “그런데 ‘호남도 또 같은 호남이냐. 호남 안에서 우린 또 소외되고 있다’는 생각을 하며 소위 ‘삼중 소외’를 당하고 있다는 생각을 전북 도민들이 많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틀린 말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세계일보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전북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새만금 개발 문제와 관련해선 지역에서의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전북의 제일 관심사이기도 하고 골칫거리이기도 한 게 새만금 문제 아니겠느냐”며 “원래 계획대로 하면 돈은 막 몇조 원 이렇게 들어가는데 그걸 투자하는 게 만만치도 않고, 그렇게 하는 게 바람직한지도 확신이 안 서고, 앞으로 남아 있는 나머지를 계속 옛날 방식으로 메워야 되냐 그런 생각부터 복잡하고 어렵다”고 언급했다.

또 이 대통령은 “(새만금을) 다 메워서 땅을 만든 다음 옛날에 거기에다가 농사지으려고 계획을 했는데, 거기에다가 태양광 패널을 깔고 있죠”라며 “꼭 땅을 만들어서 깔아야 하느냐. 수상 태양광도 있다. 거기다가 뭐하려고 굳이 땅을 만드냐”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는 시대 상황에 맞게 현실적으로 조정해야 되는 것 아니냐. 제가 제일 싫어하는 게 희망 고문”이라며 “특히 정치인들이 자기 정치적 입지 때문에 실현 불가능하거나 비효율적인 일들을 밀어붙이는 경우가 많은데, 그건 모두의 손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차라리 그 돈을 다른 데 쓰면 좋겠다”며 “그중의 5분의 1이라도 현금으로 전주나 전북에 주든지”라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제가 이래라저래라 하긴 그렇고 진지하게 토론을 한 번 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며 “이것 갖고 앞으로 30년 끌어안고 소위 누구 말대로 ‘끌탕’이라고 하는 것을 계속할 것이냐. 한 번 진지하게 현실적인 논의를 해 봤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전자신문송언석 “세제 개편안 발표에 주식시장 100조 증발…국민 분노 커진다”
  • 연합뉴스[율곡로] 머나먼 샤오캉 사회
  • 프레시안전남도, 난임부부 원거리 이동 시 교통비 지원…회당 최대 20만원까지
  • 더팩트정청래, 검찰·언론·사법개혁 특위 설치…위원장에 민형배·최민희·백혜련
  • 뉴스1장동혁 "'계엄유발러' 정청래, 내란 교사범이자 주범"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