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미, 인도산 태양광 패널에 126% 임시관세 부과

댓글0
경향신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지난해 2월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모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한 이후 관세 및 무역 관계를 논의하기 위해 백악관을 방문했다. 게티이미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인도의 보조금 지원 문제와 관련, 인도산 태양광 패널 수입품에 126%의 초고율 임시관세를 부과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전날 이 같은 조치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인도의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들의 미국 수출은 사실상 차단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조치는 세계무역기구(WTO)가 인도 당국의 보조금 정책에 대한 중국 측 제소 내용 조사를 위한 패널 구성을 결정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말 인도 당국의 자동차 및 재생에너지 기술 분야에 대한 보조금 지원 탓에 자국 제품이 인도 시장 내 경쟁에서 불리하게 됐다며 WTO에 제소했다. WTO는 분쟁 해결 절차에 따라 당사국 간 협의를 시도했지만 결렬되자 패널 구성을 결정했다.

임시관세는 무역분쟁 조사 초기 단계에 자국 제조업체 보호를 위해 부과한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정부는 2020년 자국 제조업 발전을 위해 생산 연계 인센티브(PLI)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전자와 약품, 태양광 패널, 의료기구 등 14개 분야에 대해 총 210억달러(약 30조2000억원)를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무역 상대국들은 보조금 지원으로 인도 업체들만 혜택을 주는 차별적 정책이라고 비판해왔다. 태양광 패널 분야에서는 아다니 엔터프라이즈와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즈 등 인도 업체들이 혜택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이번 조치는 인도가 미국, 중국과 안정적 관계를 구축하고자 노력하는 가운데 나왔다.

인도는 러시아산 원유수입 문제로 지난해 8월부터 총 50%의 미국 관세를 적용받아오다 수개월 협상 끝에 최근 무역 합의에 이르렀다. 중국과는 2020년 국경 충돌 이후 경색된 관계 복원을 추진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인도가 미국과 중국의 동시 압박을 받는 형국이 됐다. 블룸버그는 인도를 글로벌 제조업 초강대국으로 육성하겠다는 모디 총리의 야망이 세계 최대 경제대국들의 공격 표적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또 미국과 중국 역시 자국의 보조금 정책으로 조사에 직면한 상태라고 전했다. 중국은 2년 전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미국산 제품 사용 시 보조금을 지급해 중국산 제품을 차별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유럽연합(EU)도 중국이 전기차와 태양광 패널 산업에 대규모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해왔다.

이영경 기자 samemind@kyunghyang.com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더보기|이 뉴스,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 점선면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경향신문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지금 봐야할 뉴스

  • 연합뉴스TV강훈식 "부동산 정상화, 모든 정책수단 사용 가능"
  • 동아일보너에게 빅뱅 같은 일출을 줄게
  • 조이뉴스24'왕사남', 700만 돌파⋯큐티 박지훈→전미도 합성 감사 인증샷
  • 조선일보모든 생명에게 응원을… ‘해리포터’ 제친 최고의 어린이 소설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