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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연료 효율 개선' 속도…탄소감축·수익성 동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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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운항 증가에도 탄소 42만톤 감축
LCC는 기단 현대화 집중…SAF 도입 속도조절
아시아투데이

대한항공 보잉787-10. /대한항공



아시아투데이 김한슬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연료 효율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환경 규제 강화와 연료비 부담이 맞물리면서, 비용 절감과 탄소 배출 저감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운항 효율화'가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해 항공기 운항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배출량을 약 42만톤 줄였다.

대한항공의 2025년 총 탄소배출량은 1218만여톤으로, 전년과 비교해 3.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운항 편수가 2% 이상 증가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운항 효율 개선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은 탄소감축 배경으로 신기재 비중 확대와 정밀한 연료 관리 전략을 꼽는다. 보잉 787, 에어버스 A350·A321neo 등 고효율 기종의 운항 비중을 높이고 경제 운항 속도 적용·탑재 중량 예측 고도화·최단 비행 경로 확보 등 운항 전 과정에서 연료 사용량을 줄이는 조치를 병행해 왔다. 지상에서의 보조동력장치 가동 최소화와 정기적인 엔진 세척 등도 연료 효율 개선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역량은 앞으로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이후 국내 항공산업의 탈탄소 행보를 가속화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저비용항공사(LCC) 역시 기단 현대화를 통해 연료 효율 개선에 나서고 있다. 제주항공은 매년 차세대 항공기 B737-8 도입을 확대하며 연료비를 13% 이상 절감했다. 해당 효과는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에도 일부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등도 중장기적으로 신규 기재 도입을 통해 기단 효율을 높이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항공사들은 단기적으로 기단 현대화와 운항 관리를 통한 '연료 효율 극대화'에 집중하고, 이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지속가능항공유(SAF) 시대로의 전환'을 꾀할 전망이다. 다만 차세대 연료로 꼽히는 SAF 도입 속도는 대형항공사(FSC)와 LCC 간 차이를 보이고 있다. SAF는 기존 항공유 대비 가격이 2~3배가량 비싸 수익성 부담이 크다.

대한항공은 2017년 국내 최초로 SAF 혼합유를 실전 운항에 투입한 이래, 최근에는 국산 SAF를 사용하며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반면 상대적으로 운임 결정력이 낮은 LCC는 당분간 SAF 확대보다는 기단 효율화에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이제 탄소 감축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신기재 도입 속도와 연료 관리 역량은 항공사의 장기 성장에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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