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백화점 제공 |
3월 개학을 코앞에 두고 유통업계가 일제히 대규모 신학기 할인 행사에 돌입했습니다.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녹일 확실한 대목인 만큼, 오프라인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물론 온라인 패션 플랫폼까지 총출동해 고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특히 각 채널의 주력 타깃층에 맞춰 실속, 프리미엄, 트렌드 등 차별화된 키워드를 내세워 치열한 마케팅 격돌을 펼치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 프리미엄 선물 수요 겨냥 '브랜드 파워'
현대백화점은 전국 백화점과 아울렛 점포를 총동원해 '프리미엄' 졸업·입학 선물 수요를 정조준합니다. 국내외 유명 아동복 및 스포츠 브랜드의 가방과 의류 등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30% 할인하며, 채널 특유의 고급스러운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조카나 손주를 위한 고가 선물 구매 고객의 지갑을 열겠다는 각오입니다.
특히 각 점포별로 주력 브랜드 팝업스토어와 대형 행사장을 조성해 집객 효과를 노리고 있습니다. 판교점은 캉골키즈 등 인기 브랜드 중심의 가방 프로모션을, 무역센터점은 디즈니 스토어 굿즈 반값 할인을 진행합니다. 신촌점 역시 MZ세대 인기 브랜드인 커버낫의 백팩을 20% 할인된 가격에 내놓으며 폭넓은 연령층의 취향을 공략합니다.
아울렛 점포들 역시 대대적인 할인 공세에 가세했습니다. 동대문점은 ABC마트와 연계해 나이키, 아디다스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할인을, 송도점은 레고 팝업스토어를 열어 구매 금액대별로 한정판 굿즈를 증정합니다. 백화점의 프리미엄 이미지와 아울렛의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활용해 다양한 고객층의 세분화된 니즈를 충족시키겠다는 전략입니다.
무신사, MZ세대 '감도 높은 트렌드'로 유혹
온라인 패션 플랫폼 절대강자인 무신사는 26일부터 일주일간 연중 최대 규모의 '잡화 페스티벌'을 열고 1020세대의 트렌드 수요를 싹쓸이한다는 각오입니다. 가방, 신발 등 전통적인 패션 잡화를 넘어 언더웨어와 디지털 기기까지 카테고리를 대폭 확장해 신학기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릅니다.
/사진=무신사 제공 |
무신사 특유의 강력한 플랫폼 혜택도 빠짐없이 챙겼습니다. 전 고객 대상 쿠폰팩과 장바구니 더블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매일 특정 테마에 맞춰 결제 혜택을 추가하는 '카테고리 데이'를 운영해 쇼핑의 재미를 더했습니다. 특정 인기 아이템을 24시간 동안 한정 특가로 판매하는 '브랜드데이' 등 다채로운 프로모션으로 고객들의 매일 방문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의 이목을 끄는 1000원에 아이패드나 애플워치를 얻을 수 있는 래플 이벤트와 매일 선착순으로 진행되는 랜덤뽑기 등 독특한 이벤트를 전면에 배치했습니다. 단순한 상품 나열을 넘어, 놀이하듯 즐기는 쇼핑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고객층을 온라인 플랫폼에 확실하게 록인 시키겠다는 고도화된 전략으로 분석됩니다.
롯데마트, 밥상 물가 넘어 '신학기 실속' 정조준
롯데마트는 학부모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는 '실속형' 기획전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초등학생 입학 시 필수품인 키즈 식기류부터 가방, 실내화 등 주요 용품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선보입니다. 특히 2월 들어 키즈 식기류 매출이 전년 대비 40% 이상 급증한 트렌드를 반영해, 관련 품목의 할인 혜택을 대폭 강화한 점이 눈에 띕니다.
물가 안정 기조에 맞춰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적극 활용한 가성비 전략도 돋보입니다. 새롭게 론칭한 PB '오늘좋은' 가방 10종을 합리적인 가격에 출시했으며, 1만 원 이하의 저렴한 실내화 라인업도 탄탄하게 갖추었습니다. 필수 학용품 150여 종까지 할인가에 내놓으며, 롯데마트 한 곳에서 신학기 준비를 알뜰하게 끝낼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사진=롯데마트 제공 |
단순한 상품 할인을 넘어 오프라인 마트만의 강점인 체험형 콘텐츠도 마련했습니다. 롯데마트 문화센터를 통해 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볼꾸(볼펜 꾸미기)'와 '백꾸(가방 꾸미기)' 특강을 운영합니다. 쇼핑과 더불어 아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연계해 오프라인 매장으로의 가족 단위 고객 방문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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