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K자형 성장’에도 물가 상승 압력 제한적… “소비 연결고리 약화”

댓글0
서울신문

사진은 1일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2026.1.1. 연합뉴스


고소득층 소득 증가분 소비로 연결 약화
비IT 회복·반도체 가격이 향후 물가 변수


반도체 등 일부 산업에 성장세가 집중되는 ‘K자형 경기 회복’ 국면에서는 물가 상승 압력이 과거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성장의 온기가 전 산업으로 확산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면서 소비와 임금 경로를 통한 물가 자극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은 27일 ‘부문별 성장 차별화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올해는 경기 회복에 따른 물가 상승 강도가 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소득 증가가 일부 고소득층에 집중되는 구조에서는 전체 소비 증가로 이어지는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2023~2024년 가계소득을 분위별로 보면 5분위 가구의 평균 소득은 1년 새 736만원 증가해 4분위(242만원), 3분위(105만원)보다 증가 폭이 컸다. 그러나 늘어난 소득 중 소비로 이어지는 비율인 한계소비성향(MPC)은 고소득층에서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한은은 4~5분위의 MPC가 2020~2021년 0.11에서 2022~2023년 0.07로 하락한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3분위는 0.17, 1~2분위는 0.19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정원석 한은 조사국 물가동향팀 차장은 “소득 증가가 고소득층에 집중되는데, 이 증가분이 소비보다 저축이나 자산 축적으로 많이 흡수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소비 경로를 통한 물가 상승의 연결고리가 약화했다”고 분석했다. 일부 IT 대기업 중심의 임금 상승도 전반적인 임금 상승 압력으로 확산되기까지 시간이 소요된다는 설명이다.

한은은 향후 물가 흐름에 대해 유가와 환율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비IT 부문의 경기 회복 여부와 반도체 가격 움직임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김예슬 기자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서울신문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조선비즈증권 영업 3개월 만에… 우리투자증권, 2분기 순익 159억원
    • 파이낸셜뉴스부산 스포원 체력인증센터, 8~9월 평일 아침 확대 운영
    • 노컷뉴스신한금융, MSCI ESG 평가 2년 연속 최상위 등급
    • 이데일리하나캐피탈, 채용연계형 인턴 모집
    • 서울경제"이 월급 받고 어떻게 일하라고요"···역대 최저 찍었다는 '공시생', 해법은?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