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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미즈호 메가뱅크, AI 전면 도입 사무직 5000명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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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강화 나선다
아시아투데이

아시아투데이 최영재 도쿄 특파원 기자 = 일본의 미즈호 파이낸셜그룹(FG)이 인공지능(AI)을 본격 도입해 전국 사무직원을 10년간 최대 5000명 축소하는 방침을 확정했다. 조직 재편과 함께 사무 센터의 업무가 대폭 자동화되면서, 영업·그룹 업무 지원 등 수익성 중심 부서로의 배치 전환을 추진해 수익력 강화를 노린다.

미즈호 FG는 전국 약 1만5000명에 달하는 사무직원을 향후 10년간 최대 3분의 1 규모인 5000명까지 줄이기로 했다. 이는 AI를 활용한 디지털 전환과 조직 슬림화를 통해 인건비를 절감하고, 마진 구조를 개선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산하 미즈호 은행을 중심으로 계좌 개설·송금 수속 등에 필요한 서류 확인과 고객 정보 시스템 등록 업무에 AI를 투입해, 서류 검토·입력 등 수작업을 크게 줄이는 것이 목표다. 한 경영 간부는 "AI 활용으로 사무직의 일 대부분이 불필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무센터 AI 본격 도입
미즈호 은행은 전국 사무 센터에 AI를 본격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고객 신청 서류의 스캔·분석과, 직원이 직접 입력하던 데이터를 AI가 자동으로 처리하는 방식이 도입되면서, 자료 입력·오류 검증·양식 확인 등 반복 작업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AI가 서류의 적정성, 고객 정보 일관성, 법규·내부 규칙 준수 여부를 자동으로 검토하는 구조로 설계될 예정이다. 이전에는 여러 명의 직원이 수작업으로 검토해야 했던 작업이 대부분 자동화된다.

◇직원해고 없이 영업·지원 부서로 전환
미즈호 FG는 이번 감축 과정에서 직접적인 '해고' 대신 배치 전환을 추진한다. 점포에서의 개인용 영업, 법인 기업 대상 정보 수집·분석, 업무 효율화 지원 등 수익성·전략 부문으로 인력을 재배치하는 방침이다. 동시에 직원들이 새로운 업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리스킬링(재교육)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채용 억제와 정년 퇴직·자발적 퇴직 등에 따른 자연 감소를 활용해, 10년간 최대 3분의 1 수준의 사무직 축소를 단계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미즈호 FG는 디지털 기술과 비대면 서비스 확대를 통해 2025년도까지 10년간 사무직원을 약 1만 명 줄여 왔다. AI 활용을 본격화하면 이에 이어 추가 슬림화가 진행돼, 전산·후속 업무 중심의 인력 구조가 크게 축소된다.
올해 4월 조직 개편에서는 기존 사무직원 부서 명칭 '사무그룹'을 '프로세스디자인그룹'으로 바꾸기로 했다. 이는 단순히 '사무'라는 표기를 빼는 것에 그치지 않고, 프로세스 설계와 효율화를 중시하는 AI 중심 조직 문화를 강화하려는 목적이다.

◇3년간 AI 투자 1000억엔
미즈호 FG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AI 개발·도입에 최대 1000억엔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사무·백오피스 업무 효율화뿐 아니라, 업무 지원용 AI와 함께 고객 자산 운용을 지원하는 'AI 어시스턴트' 개발 등에도 활용된다. AI 어시스턴트는 고객의 자산·위험 성향·자금 흐름을 분석해, 맞춤형 투자·자금 관리 제안을 자동으로 내놓는 서비스로, 개인·법인 고객 대상 부가가치를 확대하려는 전략의 핵심으로 관측된다.

◇메가뱅크 가운데선 미즈호가 가장 적극적
주요 메가뱅크 중 미즈호의 사무직 감축·AI 도입이 가장 적극적이라는 평가다. 미츠이스미토모은행은 개인용 디지털 서비스 '올리브' 전개를 위해 매장망을 재검토하고, 생겨난 인력을 일부 사무직으로 재배치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미쓰비시UFJ은행은 지역 사무를 통합·관리하는 '사무기획부'를 유지하며, 사무직 인력을 일정 수준 확보하는 방향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 대비된다. 이번 미즈호 FG의 결정은 일본 금융권에서 AI가 사무·백오피스 인력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사례로 주목된다. 향후 다른 메가뱅크의 조직 구조와 인력 전략에도 파급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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