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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현대차그룹, 새만금에 9조 투자…로봇·AI·수소 ‘미래산업 전초기지’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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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조 국내 투자 계획 중 핵심 프로젝트 시동
새만금 112만4000㎡에 미래산업 클러스터…2029년 1단계 완공
GPU 5만장급 AI 데이터센터 구축…200MW 수전해·GW급 태양광 결합
로봇 연 3만대 생산 체제…피지컬 AI 실증 도시 모델 첫 적용
9조 투자로 16조 경제효과·7만1000명 고용 기대


이투데이

현대차그룹 양재 사욕.


현대자동차그룹이 전북 새만금에 로봇·인공지능(AI)·수소 에너지 중심 미래 산업 거점을 구축한다. 자동차 제조 기업을 넘어 ‘로봇·AI·에너지 설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며 국내 미래 산업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는 평가다.

현대차그룹은 27일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정부와 전북특별자치도, 새만금개발청 등과 ‘새만금 로봇·수소 첨단산업 육성 및 AI 수소 시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새만금 112만4000㎡ 부지에 2026년부터 약 9조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한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현대차그룹이 발표한 125조2000억원 규모 국내 중장기 투자 계획 가운데 핵심 프로젝트다. 로봇 제조, AI 인프라, 청정 수소 생산,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 공급을 결합한 복합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핵심 사업은 △AI 데이터센터 △로봇 제조 및 부품 클러스터 △수전해 기반 청정수소 생산 플랜트 △태양광 발전 설비 △AI 수소 시티 조성이다.

우선 현대차그룹은 약 5조8000억원을 투입해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장급 연산 능력을 갖춘 초대형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등 ‘피지컬 AI’ 구현에 필요한 데이터 처리·저장 인프라를 확보하고 소프트웨어정의차량(SDV) 개발과 스마트팩토리 구현에 활용할 계획이다.

로봇 제조 및 부품 클러스터에는 약 4000억원이 투입된다. 연 3만대 규모 로봇 제조 공장과 부품 단지를 조성해 무인운반차(AGV)·자율주행 물류 로봇(AMR) 기반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도입한다. 중소 자동차 부품 협력사의 로봇 산업 진출도 지원해 국내 로봇 밸류체인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청정 수소 분야에서는 200MW 규모 수전해 플랜트 구축에 약 1조원을 투자한다.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생산한 수소는 트램, 버스, 수요응답형 교통 서비스(DRT) 등 모빌리티 에너지원으로 활용된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국내에 총 1GW 규모 수전해 플랜트 구축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GW급 태양광 발전 사업에 약 1조3000억원을 투입해 AI 데이터센터와 수전해 설비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한다. 해당 사업은 그룹 차원의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 가속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로봇·AI·수소 기술을 도시 단위로 통합 적용하는 ‘AI 수소 시티’도 조성된다.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에 구축될 이 도시는 지산지소(地産地消)형 에너지 순환 시스템과 피지컬 AI 기반 교통·물류·안전 서비스가 적용되는 미래형 도시 모델로 추진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투자를 통해 약 16조원 규모 경제 유발 효과와 7만1000명 수준의 직간접 고용 창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정의선 회장과 장재훈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이 자리했다.

행사장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 모바일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 착용로봇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 등 로보틱스 기술과 함께 1MW급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 시스템과 수소 모빌리티 라인업이 전시됐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새만금에서 시작되는 차세대 산업 패러다임은 대한민국 산업 구조 전환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며 “로봇·AI·수소 에너지 역량을 결합해 첨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와 지자체는 인허가 지원, AI 데이터센터 정책 지원, 로봇·수소 산업 육성, 안정적 전력 공급 및 교통 인프라 개선 등을 통해 사업 추진을 지원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새만금 프로젝트가 현대차그룹의 ‘피지컬 AI’ 전략과 수소 생태계 구축을 결합한 핵심 실증 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투데이/권태성 기자 ( tskwo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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