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현희 〈우아한 칼〉 출판기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2.24 서울=뉴시스 |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송영길 전 대표의 복당 건을 의결했다. 송 전 대표가 ‘돈봉투 살포 의혹’ 등에 대해 무죄를 확정받은 뒤 민주당으로 복당하겠다고 선언한 지 10일 만이다.
민주당은 이날 대구 중구 2·28 민주운동기념회관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송 전 대표 복당 건을 의결했다.
정청래 대표는 “(송 전 대표는) 탈당 후 당의 요청에 의하지 아니하면 다른 여타 경선에서 ‘20% 감산’ 불이익을 받는데, 이를 제가 근절하게 했다”며 “제가 인천시당에서 서울시당으로 이첩됐던 (복당계를) 당원자격심사위원회로 보내라고 지시해서 ‘당의 요청으로’ 복당이 되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송 전 대표 복당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앞으로 민주당의 발전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큰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하고 요청드린다”고 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 복당심사 결과가 의결됐다”며 “당의 요구로 송 전 대표의 복당이 허용됐다”고 말했다.
앞서 송 전 대표는 지난 20일 인천시당을 찾아 복당 신청서를 제출했고, 탈당 당시 관할지인 서울시당으로 신청서가 이첩됐다.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전날 송 전 대표 복당 여부를 검토했고, 긍정적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송 전 대표는 약 3년 만에 당으로 복귀하게 됐다.
송 전 대표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및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휘말리면서 2023년 4월 당을 탈당했고 이후 소나무당을 창당해 활동해 왔다. 송 전 대표는 13일 해당 사건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며 사법 리스크를 해소했고, 이를 계기로 복당 의사를 밝혔다.
이날 송 전 대표는 복당이 의결되자 “30년을 함께해 온 민주당의 품으로 돌아온다는 것은 기쁨이면서도, 동시에 더 큰 책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민주당 복당이 최종 결정됐다”며 “3년 전 당을 떠났지만, 돌아오기 위해 떠난 길이었고 그리고 오늘 그 약속을 지키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간은 길고도 혹독했다”며 “법정·독방·거리에서 정치가 무엇인지, 당이 무엇인지, 동지가 무엇인지 그리고 국민 앞에 선다는 것이 어떤 무게인지를 다시 배웠다”고 말했다.
또 그는 “당을 떠나 있던 3년 동안에도 내 마음은 늘 민주당에 있었다”며 “이제 돌아왔고, 민주당원 송영길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송 전 대표는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인천 계양을 출마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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