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KGM의 신형 픽업트럭 무쏘는 지난달 1123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달 5일 출시된 무쏘는 현재 디젤 트림만 생산되고 있지만, 376대에 그친 기아 타스만의 판매량을 여유있게 넘어섰다. 전기 픽업트럭인 무쏘 EV도 연초에 확정된 전기차 보조금 덕에 전달(39대)보다 크게 늘어난 527대가 판매됐다.
KG모빌리티가 출시한 무쏘가 11일 도심을 달리고 있다. 왼쪽부터 무쏘 그랜드 스타일과 일반 무쏘. /KG모빌리티 제공 |
KGM은 픽업트럭 판매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달부터 무쏘 가솔린 모델의 생산과 고객 인도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KGM은 인증 절차가 먼저 마무리된 무쏘 디젤 모델부터 생산을 시작했다.
KGM 관계자는 “무쏘 가솔린 모델은 처음으로 선보인 가솔린 픽업트럭이라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얻고 있다”며 “현재 생산 물량이 바로 판매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무쏘의 출고 대기 기간은 한 달 정도로 알려졌다.
무쏘 EV도 가성비가 높다는 평가를 얻으며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무쏘 EV의 시작 가격은 4800만원인데, 국고 보조금 639만원(2WD 기준)에 서울 기준 지방 보조금 191만원을 적용하면 3900만원대로 살 수 있다. 여기에 포터보다 긴 주행 가능 거리(400㎞)로 실용성까지 갖췄다.
제너럴모터스(GM)의 픽업트럭 브랜드인 GMC도 지난달 신차 캐니언 드날리를 출시했다. 지난 2023년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 시에라에 이은 두 번째 모델이다.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은 지난달 열린 GMC 브랜드 데이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인 GMC의 주력 모델을 잇따라 출시하는 것은 GM이 한국 시장을 장기적인 전략에서 바라보고 있다는 점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지난해 2월 출시된 기아 타스만의 판매량은 최근 주춤한 상황이다. 타스만은 출시 10개월 만에 8484대가 판매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지만, 지난해 10월부터 월별 판매량이 꺾이고 있다. 타스만의 월별 판매량은 지난해 12월부터 2개월 연속 300대 수준에 머물렀다.
브랜드 첫 정통 픽업 '더 기아 타스만'의 위켄더 콘셉트 모델. /기아 제공 |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픽업트럭 신규 등록 대수는 2만4096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1만3475대)보다 79% 급증한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대별로 픽업트럭 판매 모델이 늘어난 만큼 올해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여전히 국내 픽업트럭 시장의 수요는 제한돼 있는 만큼 완성차 업체들은 해외 시장 공략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KGM은 무쏘 EV와 무쏘 스포츠를 판매 중인 해외 판로에 올해부터 신형 무쏘도 투입할 예정이다. 무쏘 스포츠는 지난해 1만1817대, 무쏘 EV는 3249대가 각각 수출됐다. 주요 수출국은 튀르키예와 스페인 등이다. 기아는 호주와 중동, 남미 지역에 타스만을 1만6188대 수출했다.
김지환 기자 (j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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