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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위고비·마운자로 췌장염 위험” 경고…국내 처방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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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주사형 위고비 /AFP 연합



아시아투데이 정아름 기자 = 영국 보건당국이 비만 치료 및 당뇨병 치료에 쓰이는 GLP-1 계열 주사제와 관련해 급성 췌장염 위험을 경고하면서 국내에서도 처방 기준과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 가디언은 영국 의약품·의료제품 규제청(MHRA)이 최근 체중 감량 주사 및 당뇨병 치료 주사를 사용하는 환자들에게 중증 급성 췌장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소규모지만 존재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연구에 따르면 2024년 초부터 2025년 초까지 잉글랜드·웨일스·스코틀랜드에서 약 160만 명이 세마글루타이드(위고비·오젬픽), 티르제파타이드(마운자로) 등 GLP-1 계열 약물을 체중 감량 목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고비·오젬픽·마운자로의 환자 안내서에는 췌장염이 '드물게 발생하는(uncommon)' 부작용으로 명시돼 있으며, 약 100명 중 1명꼴로 나타날 수 있다고 안내돼 있다. 급성 췌장염은 소화를 돕는 췌장에 갑작스러운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심한 복통과 메스꺼움, 발열 등을 동반하며 입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MHRA에 따르면 현재까지 세마글루타이드 또는 티르제파타이드 복용 환자 중 급성 및 만성 췌장염 보고 사례는 1143건이며, 이 가운데 17건은 사망 사례였다. 보고 건수 대부분은 2025년에 접수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국내에서도 비교적 널리 처방되는 약물이다. 이에 따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처방 기준과 안전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우리나라는 처방 시 설명이 부족하다"거나 "BMI 기준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처방하는 사례가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상 체중이거나 저체중에 가까운 사람도 처방을 받았다", "최대 용량으로 시작하는 사례도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반면 "의료진을 비난할 의도는 아니지만 안전성 측면에서 우려된다"는 신중론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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