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석탄 발전소. 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료정책을 신재생에너지 대신 석탄으로의 회귀를 선언한 가운데 미국 발전소의 대기오염 물질 배출이 지난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미국 환경보호청 자료 분석 결과 지난해 미국 발전소의 이산화황 배출량이 1년 전 보다 18%가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이산화황 배출량은 지난 1995년 94%가 감소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20년간 매년 연평균 12.5%씩 줄어왔다.
호흡기와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산화황은 주로 석탄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데, 지난해 이례적으로 배출량이 증가한 것은 전력 생산을 위한 석탄 사용 확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WSJ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임 행정부의 환경 규제를 완화하는 과정에서 대기오염 물질 배출이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석탄 발전량은 13%가 증가한 반면 천연가스 발전은 3%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도 발전소들이 오염 방지 설비 사용을 줄이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환경단체 '천연자원보호위원회'는 발전소의 시간대별 배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부 발전소가 이산화황 저감 설비 가동률을 낮춘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전력 생산량이 비슷한 상황에서도 특정 시점에 오염물질배출이 급증했다는 것이다.
WSJ에 따르면 이산화황 이외에도 지난해 질소산화물은 7%, 이산화탄소는 4% 배출량이 늘었다.
한편 석탄 업계의 이익단체인 '아메리카스 파워'는 "전력 수요 증가와 혹서·혹한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석탄 발전 가동률이 높아졌다. 전력망 신뢰성 확보가 최우선 과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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