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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훈풍' 삼성전자·SK하이닉스 이사 보수 나란히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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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보수한도 360억원→450억원 상향
SK하이닉스 자사주 3만주 성과급으로 지급
반도체 투톱 외 기업, 이사 보수한도 삭감·동결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다음 달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 보수 한도를 나란히 올린다.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20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호실적 기대를 바탕으로 이사 보수를 인상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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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5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사진=삼성전자)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18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정기 주총을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이사 보수 한도를 기존 360억원에서 450억원으로 25% 상향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일반보수 260억원, 장기 성과보수 190억원으로 구성했다. 이사 수는 10명에서 8명으로 줄었다.

이사 보수 한도는 회사의 임원 보수 지급 기준에 따라 경영 성과와 기여도, 직무, 대내외 경영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책정된다.

이는 지난해와 대비된다. 당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대외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반도체 실적이 회복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사 보수 한도를 일제히 축소했다. 삼성전자는 보수 한도를 430억원에서 360억원으로 16.3% 줄이며 비상 경영 기조에 맞췄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이사 보수 한도를 20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낮췄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150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SK하이닉스는 올해 이사 보수 한도를 확대한다. 이번 정기 주총에서는 기존 150억원에 더해 현금과 별도로 장기 성과급에 대한 주식 보상을 지급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자사주 3만주를 이사들의 장기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내용이다. 26일 종가(109만9000원) 기준으로 약 330억원 규모다. 이사 수는 지난해 9명에서 올해 10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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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삼성전자는 경기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5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사진=김소연 기자)


반도체 슈퍼사이클 도래로 올해와 내년 실적 개선 기대감은 갈수록 더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8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내년에는 20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점쳐진다. SK하이닉스의 연간 영업이익은 올해 150조원 이상, 내년 170조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 역시 공급이 타이트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메모리 시장의 공급자 우위 국면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K메모리 기업들의 호실적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다만 반도체 ‘투톱’을 제외한 대기업들은 보수 한도를 유지하거나 축소하며 비용 관리에 나서는 기류다. 특히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여파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배터리 기업들은 이사 보수 한도를 삭감하거나 동결했다. 삼성SDI는 이사 보수 한도 총액을 100억원에서 70억원으로 줄였고, 이사 수 역시 7명에서 5명으로 축소했다.

지난해 이사 보수 한도를 낮춘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도 60억원으로 동결했다. 글로벌 가전 업황 둔화로 성장세가 둔화된 LG전자는 이사 보수 한도를 80억원에서 70억원으로 낮추는 안건을 주총에 상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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