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왼쪽)이 24일(현지시간) 영국 위컴 애비 스쿨을 방문해 피터 워렌 이사장과 업무협약을 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영국 명문 사립학교 위컴 애비, 럭비 스쿨과 각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영종·송도 국제학교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시는 유 시장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을 방문해 위컴 애비 본교와 럭비 스쿨을 차례로 찾아 캠퍼스 설립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협력 체계를 공식화하고 사업 추진 일정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위컴 애비는 지난해 3월 영종 미단시티 국제학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유 시장은 피터 워렌 이사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법규 준수, 캠퍼스 설립 절차,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과 역할 분담 등을 명시했다. 양측은 올해 상반기 중 사업협약을 체결한 뒤 2028년 하반기 개교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IFEZ는 학교 부지 내 교사와 기숙사, 부대시설 건축 방안을 협의 중이다.
1896년 설립된 위컴 애비는 130년 전통의 영국 명문 사립학교로, 전인교육과 기숙형 교육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유 시장은 이어 런던 인근 워릭셔주 럭비 지역에 위치한 럭비 스쿨을 방문해 니콜라스 베이컨 이사장, 개러스 파커 존스 교장 등과 만나 송도 국제학교 설립 가능성을 논의했다. 1567년 개교한 럭비 스쿨은 450년 역사를 지닌 명문 사립학교로, 럭비 풋볼의 발상지로 알려져 있다. 동문으로는 루이스 캐럴, 매슈 아널드, 오스틴 체임벌린, 네빌 체임벌린 등이 있다.
이번 협약에는 럭비 스쿨의 송도 캠퍼스 설립 의지와 이에 대한 인천시의 행정적 검토·지원 의사가 담겼다. 인천시는 영종과 송도를 축으로 국제학교 클러스터를 조성해 외국인 투자기업 유치와 정주 여건 개선을 병행한다는 전략이다.
유 시장은 “명문 국제학교 설립은 인천이 글로벌 톱텐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기반”이라며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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