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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효과’ 수원, 유니폼 구하려 밤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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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개막 K리그2에 관심 집중
조선일보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 블루윙즈 이정효 신임 감독이 2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도이치오토월드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연합뉴스


28일 개막하는 2026시즌 프로축구는 전례 없이 1부 리그(K리그1)가 아닌 2부 리그(K리그2)에 더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원 삼성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이정효(51) 감독 때문이다. 시민 구단 광주 FC를 이끌면서 2022년 1부 승격, 2023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2025년 코리아컵 준우승 등을 달성한 이 감독이 ‘부자 구단’ 수원 삼성에선 어떤 성과를 낼지가 관건이다.

국내 최고 인기 구단 중 하나인 수원 삼성은 ‘명문’이라는 칭호가 무색하게 2023시즌 K리그1 최하위로 떨어져 자동 강등됐고, 올해까지 3시즌째 K리그2에 속해 있다. 수원 삼성은 이정효 감독을 새로 선임하며 사실상 전권을 부여하며 대대적 개혁에 착수했다. K리그 팬들은 “이 감독이 수원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어떤 축구로 어떤 성적을 낼지 궁금해 미칠 지경”이라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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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백형선


시즌 개막을 앞두고 수원은 ‘이정효 효과’로 들썩이고 있다. 구단 사무실로 “개막전 티켓을 구하고 싶다”는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28일 서울 E랜드와의 홈 개막전은 현장 예매만 지난해 평균 관중(1만753명)의 배(倍) 수준인 1만9000석을 넘어섰다. 26일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는 이날부터 판매를 시작한 새 유니폼을 사려는 팬 100여 명이 ‘오픈런’을 위해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섰다. 텐트를 치고 밤을 샌 팬도 있었다. 수원 삼성 측은 “작년에는 볼 수 없었던 풍경”이라고 했다.

이 감독은 “(1부) 승격을 넘어 더 큰 목표를 바라보고 있다. 팬들이 정말 즐겁게 볼 수 있는 축구를 일관성 있게 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수원 삼성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이 감독의 광주FC 시절 애제자인 정호연을 비롯해 박현빈, 고승범, 홍정호, 김준홍 등 즉시 전력감인 선수를 대거 영입했다. 선수 면면만 보면 2부 리그에서 독보적인 전력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이 감독은 25일 K리그2 미디어데이에서 “이 선수단으로 올해 우승 못하면 솔직히 나가 죽어야 한다”며 “지금 팀 경기력은 51% 정도인데, 개막전에서 엄청 칭찬을 받거나 욕을 먹거나 둘 중 하나일 듯”이라며 웃었다.

올해 K리그2는 용인, 파주, 김해 등 세 팀이 새로 참가해 총 17팀이 32라운드를 벌인다. 내년부터 K리그1이 현재 12팀에서 14팀으로 늘어남에 따라 올해 K리그2 1·2위는 자동 승격하고, 3~6위는 승강PO를 치러 최대 4팀까지 승격이 가능하다. 수원 삼성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세징야와 에드가가 건재한 대구FC, 박건하 감독이 새로 부임한 수원FC, 수원 삼성에 역대전적 5승 1패 강한 면모를 보이는 서울 E랜드 등이 선두를 다툴 것이라는 전망이다.

K리그1도 28일 인천과 서울FC의 ‘경인 더비’를 필두로 막을 올린다. 거스 포옛 감독 후임으로 작년 ‘김천 돌풍’의 주역 정정용 감독을 선임한 디펜딩 챔피언 전북과 황선홍 감독의 대전이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끈 파울루 벤투 감독의 수석코치였던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을 선임한 제주가 어떤 축구를 보여줄지도 관심거리다.

[배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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