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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공에 ‘퍽’ 추락한 갈매기…심폐소생술 한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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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공에 맞은 갈매기, 선수들이 갈매기에게 심폐소생술 하는 모습. /인스타그램


튀르키예의 한 축구 경기장에서 날아가던 갈매기가 축구공에 맞아 그라운드로 떨어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26일 미국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 사고는 이스탄불 제이틴부르누에서 열린 ‘메블라나카피 구젤히사르’와 ‘이스탄불 유르둠 스포르’ 간 제1 아마추어 리그 플레이오프 결승전 전반전 중 발생했다.

전반 22분 ‘이스탄불 유르둠 스포르’의 골키퍼 무함메트 우야니크가 걷어낸 공이 하늘로 높게 떴다. 문제의 상황은 이때 발생했다. 운이 나쁘게도 그라운드 위를 날아가던 갈매기가 피하지 못하고 공에 맞아 추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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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갈매기에게 심폐소생술 하는 모습. /인스타그램


당시 중계 영상을 보면, 땅에 떨어진 갈매기는 하늘을 바라본 채로 쓰러져 움직이지 못했다. 갈매기가 미동도 않자, 팀의 주장인 가니 카탄이 즉시 뛰어와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다른 선수들도 다가와 갈매기의 상태를 살피는 등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선수들의 빠른 처치 덕에 갈매기는 이윽고 의식을 회복했다. 카탄은 갈매기를 품에 안고 경기장을 가로질러 달려가 의료진에게 인계했다. 이를 지켜보던 관중들은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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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유르둠 스포르 팀의 주장 가니 카탄이 갈매기를 안고 의료진에게 가고 있다. /인스타그램


구단 측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공유하고 “주장 가니 카탄이 경기장에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해 갈매기를 소생시켰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이스탄불 유르둠 스포르는 아쉽게도 패배의 쓴맛을 봤으나, 카탄은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우승은 놓쳤지만,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을 준 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건 챔피언십보다 더 중요했다”고 덧붙였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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