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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추다혜차지스,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반’…이찬혁은 3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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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제23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앨범을 받은 추다혜차지스 멤버들이 26일 무대에 올라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유튜브 갈무리


제23회 한국대중음악상(KMA) 시상식에서 밴드 추다혜차지스의 <소수민족>이 이 상 최고 영예에 해당하는 ‘올해의 음반’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정규 2집 <EROS>를 발표한 이찬혁은 ‘올해의 노래’ 등 3관왕을 차지했다.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는 26일 서울 마포구 무신사개러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종합·장르·특별 분야 26개 부문 수상자를 발표하고 시상했다. 추다혜차지스는 이날 ‘올해의 음반’과 ‘최우수 알앤비&소울-노래’ 부문에 선정되며 2관왕에 올랐다.

추다혜차지스는 민요를 전공한 국악 창작자 추다혜와 이시문(기타), 김재호(베이스), 김다빈(드럼) 4인조로 구성된 ‘사이키델릭 샤머닉 훵크 밴드’다. 대중음악의 문법 속에 한국 전통 무가를 끌어들이는 시도로 주목받았으며, <소수민족>은 2020년 데뷔 앨범 이후 이들이 5년 만에 발매한 정규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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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다혜차지스 <소수민족> 앨범 커버


정병욱 선정위원은 <소수민족>에 대해 “40분 남짓의 러닝타임 안에 ‘무가’라는 생소한 음악, 예술 양식을 전통 장식이 아닌 오늘의 언어와 스타일로 되살렸다”며 “우리 음악의 외연을 넘어 글로벌 대중음악의 문법 자체를 확장한 성취이며, 동시대 우리 대중음악이 도달한 자랑스러운 기준”이라고 평했다.

올해의 음반상 수상 직후 밴드의 리더 추다혜는 “음악을 하며 소수라고 생각하며 살았다. 국악 안에서도 민요, 민요 안에서도 북한 민요인 서도민요. 그리고 전통음악으로 인정하지 않는 무가까지 하면서, 그래도 사라지지 않는 이 강인하고 행복한 음악을 계속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강하고 유니크한(개성 있는), 소수 민족 같은 모든 분들이 이런 좋은 결과를 맺는 날까지, 행복하게 잘 지내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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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노래’ 상을 받은 이찬혁이 사전에 촬영한 영상을 통해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유튜브 갈무리


이날 최다 수상자는 가수 이찬혁이다. 앨범 <EROS>의 수록곡 ‘멸종위기사랑’이 ‘올해의 노래’로 선정됐다. 그는 최우수 팝 노래와 앨범 부문 모두에 선정되며 총 3개의 상을 거머줬다. 이찬혁은 참석 대신 보낸 영상 수상소감에서 “한국대중음악에서 몇 차례 상을 받은 기억이 있지만, ‘올해’의 상은 처음 받는다”며 “‘멸종위기사랑’이 그 해의 노래로 선정됐다는 건 많은 사람들이 사랑의 힘을 기다리고 믿고 있다는 것의 반증이 아닐까 싶다”고 했다. 그는 배경에 폭죽이 터지는 장면을 삽입하는 등 ‘촌스럽게’ 의도한 영상 미감으로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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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음악인으로 선정된 가수 한로로. 유튜브 갈무리


올해의 음악인에는 가수 한로로가 호명됐다. ‘죽고 싶은 아이들의 살구(살고) 싶은 이야기’라는 주제로 단편 소설과 함께 낸 앨범 <자몽살구클럽>은 그의 세 번째 EP다. 한로로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죽지 않았으면 해서, 그런 마음으로 진심을 다해 (곡과 글을) 썼었다”며 “그로 인해 살고 싶어졌다는 반응을 접하며 ‘나 계속 음악 해도 되겠다’는 용기와 힘, 사랑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의 신인으로는 정규 1집 <심장의 펌핑은 고문질>로 데뷔한 가수 우희준이 선정됐다. 이아림 선정위원은 “동요를 부르듯 천진한 창법과 다소 심오한 가사”를 짚어내며 그의 음악에는 “분명한 독창성”이 있다고 평했다. 그는 ‘최우수 얼터너티브 록 - 노래’ 부문도 수상했다.

한국대중음악상은 한국의 그래미 어워즈를 표방하며 상업적 성취보다는 음악성을 높이 평가하는 상이다. 올해는 월간 재즈피플 편집장인 김광현 선정위원장을 비롯해 대중음악평론가, 음악 당당 기자와 PD, 학계 전문가 등 47명이 심사를 맡았다. 이날 시상식은 멜론 앱과 유튜브, 한국대중음악상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가수 넉살이 사회를 맡았다.

제23회 한국대중음악상 수상자 명단
[종합 분야]
올해의 음반: 추다혜차지스 <소수민족>
올해의 노래: 이찬혁 ‘멸종위기사랑’
올해의 음악인: 한로로
올해의 신인: 우희준
[장르 분야]
록 음반: Wah Wah Wah, 놀이도감 <UBUBU>
록 노래: 이승윤 ‘PunKanon’
얼터너티브 록 음반: 신인류 <빛나는 스트라이크>
얼터너티브 록 노래: 우희준 ‘넓은 집’
헤비니스 음반: 반(baan) <neumann>
랩&힙합 음반: 식케이(Sik-K), Lil Moshpit <K-FLIP+>
랩&힙합 노래: 식케이(Sik-K), Lil Moshpit ‘LOV3 (Feat. Bryan Chase, Okasian)’
알앤비&소울 음반: 윤다혜 <개미의 왕>
알앤비&소울 노래 : 추다혜차지스 ‘허쎄’
팝 음반: 이찬혁 <EROS>
팝 노래: 이찬혁 ‘멸종위기사랑’
케이팝 음반: 제니 (Jennie) <Ruby>
케이팝 노래: 제니 (Jennie) ‘like Jennie’
일렉트로닉 음반: KIRARA <키라라>
일렉트로닉 노래: MELKI ‘BODY BREAK’
포크 음반: 권나무 <삶의 향기>
포크 노래: 권나무 ‘그렇게, 나도 모르게’
재즈 보컬 음반: 말로 <MALO LIVE AT MUDDY>
재즈 연주 음반: 임미정 (Mijung Lim) <Impromptu>
글로벌 컨템퍼러리 음반: Gray by Silver <Time of Tree (나무의 시간)>
[특별 분야]
공로상: 송골매
선정위원회특별상: CJ문화재단 튠업


전지현 기자 jhy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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