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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유리기판에 승부수...1조원 유증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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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주주 SK 초과청약 참여
앱솔릭스에 신규 자금 수혈
서울경제


SKC(011790)가 미래 먹거리인 글라스 기판(유리 기판)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다.

SKC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약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최대 주주인 SK(지분 비율 40.64%)는 초과 청약(배정 물량의 120%) 참여를 공시하며 SKC 반도체 소재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드러냈다.

유증으로 확보한 자금의 60%가량인 약 5900억원은 글라스 기판 투자사 앱솔릭스의 제품 개발에 투입된다. SKC는 “최근 앱솔릭스가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 대상 제품 개발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인텔·SK하이닉스 출신의 강지호 신임 대표를 중심으로 전문 엔지니어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4100억원은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한 차입금 상환에 활용한다. 만기 도래 예정인 차입금을 우선 상환해 금융 비용을 절감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SKC의 부채 비율은 2025년 말 기준 약 230%에서 140%대 초반으로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SKC는 이번 유증에 대해 “반도체 소재 등 미래 사업의 확실한 성장을 뒷받침하고 회사의 기초 체력을 튼튼히 하기 위한 것”이라며 “확보된 재원을 통해 앱솔릭스의 성장을 가속해 주주가치 및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4월 7일이며 구주주 청약은 5월 14일부터 이틀간 실시된다. 최종 발행가액은 5월 중순 확정될 예정이다.

유현욱 기자 ab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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