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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프리뷰, 엔비디아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보합권…AI 수익화 논쟁에 소프트웨어株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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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26일(현지시간) 엔비디아와 세일즈포스의 실적을 소화하며 보합권에 움직이고 있다. 엔비디아는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지만 주가 반응은 제한적이었고, 세일즈포스의 부진한 가이던스는 소프트웨어 업종 전반에 대한 우려를 다시 자극했다.

이날 미 동부시간으로 26일 오전 7시 50분(한국시간 오후 9시 50분) 기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E-미니 선물은 30.00포인트(0.06%) 상승했다. S&P500 E-미니는 3.00포인트(0.04%), 나스닥100 E-미니는 2.25포인트(0.0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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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엔비디아 실적 호조…그러나 "AI 투자, 실제 수익 내고 있나" 의문

엔비디아는 2026 회계연도 4분기(2025년 11월∼2026년 1월) 매출 681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며 금융정보업체 LSEG 집계 예상치(662억1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은 73%에 달했고,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시장 전망을 상회했다.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1% 안팎 상승했고, 장 전 거래에서도 1%대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반응은 기대만큼 뜨겁지 않았다. 트레이딩 포인트의 라피 보야지안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AI 인프라에 쏟아붓는 수십억달러 투자가 실제로 수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확신을 시장에 심어주기 위한 기준이 한층 높아졌다"며 "이제 시장은 AI 수익화의 가시적 성과를 보기 전까지는 관련 주가를 최근 박스권 위로 밀어 올리지 않으려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엔비디아의 젠슨황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AI가 소프트웨어 기업의 사업 모델을 위협한다는 해석은 과장됐다"고 반박했다. 그는 서비스나우(NOW)를 언급하며 "각 기업은 자신들의 도구를 활용해 최적화된 에이전트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세일즈포스 4%대 급락…소프트웨어 업종 다시 '긴장'

젠슨 황 CEO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AI 기술이 기존 소프트웨어 사업 모델을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히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세일즈포스(CRM)는 2027회계연도 매출 전망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4% 이상 급락했고, 장 전 거래에서도 3%대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지출 둔화 신호로 해석되며 다우 선물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S&P500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지수는 올해 들어 약 21% 하락했다. 세일즈포스, 팔로알토 네트웍스, 인튜이트 등을 편입한 '아이셰어즈 익스팬디드 테크-소프트웨어 섹터(IGV)' ETF 역시 2월에만 10% 넘게 떨어졌다.

JP모간의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애비게일 요더 전략가는 "단기 실적 추정치는 오히려 상향되고 있다"면서도 "문제는 1~2년 후가 아니라, 이들 기업의 장기 가치(터미널 밸류)를 시장이 어떻게 재평가하느냐에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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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 변동성 큰 2월 장세…실적·물가 지표 대기

전날 정규장에서는 대형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S&P500과 나스닥이 2주 만의 최고치로 마감했다. ▲오라클(ORCL)은 1.2%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3% 가까이 올랐다. 그러나 2월 들어 미국 증시는 AI 투자 효과에 대한 의구심 속에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변동성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은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델 테크놀로지스, 코어위브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이날 발표될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와 금요일 공개될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시장의 주요 변수다.

개별 종목에서는 ▲트레이드 데스크(TTD)가 1분기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하며 15% 넘게 급락했고, ▲C3.ai(AI)는 매출 부진 전망과 전 세계 인력의 26% 감원 계획을 발표하며 20% 이상 하락했다.

에너지주도 약세를 보였다. ▲엑슨모빌(XOM)과 ▲셰브런(CVX)은 국제유가 하락에 연동해 1% 가까이 내렸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가 3년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한 데다 북해 실물 시장 약세가 겹치며 하락했다.

다만 시장은 미국-이란 핵 협상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합의 여부에 따라 유가에 반영된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이 조정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이날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대체로 보합세를 보였다.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04%로 변동이 없었고, 30년물도 4.694%로 보합에 머물렀다. 2년물은 3.466%로 1bp(1bp=0.01%포인트) 미만 하락했다. 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되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와 하루 뒤인 27일 공개될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를 주시하고 있다.

BMO캐피털마켓의 이안 링겐은 "이번 지표가 채권시장을 크게 움직일 가능성은 낮다"며, 인플레이션이 금리 인하 시점의 핵심 변수로 자리 잡은 가운데 노동시장은 여전히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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