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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필드] 한국 찾은 ‘팀 호주’…“농산물·소고기, 경쟁 아닌 상호 보완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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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품·육류·와인 산업 전문가 구성 '팀 호주' 한국 방문
지난해 육류 교역 3조원 돌파..한국 호주 와인 수입 11위
호주, 관세 변수 속 공존 강조 “양국 파트너십 강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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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두 번째부터)수잔나 팀스 호주 낙농협회 지속가능 부문 총괄 매니저, 자스민 캘리 호주 수산협회 대외협력 매니저, 루이즈 파비히 호주 원예협회 산업 서비스 총괄, 앤드류 콕스 호주 축산공사 국제 시장 총괄 매니저,사라 로버츠 호주 와인협회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니저. 사진ㅣ인더뉴스



“이번 쇼케이스는 호주의 지리적, 기후적 다양성이 만들어낸 세계적 수준의 식음료 역량을 한눈에 보여주는 자리다. 와인부터 유제품, 육류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호주의 프리미엄 식재료와 그 뒤에 숨겨진 생산자들의 열정을 한국 시장에 진정성 있게 전달하겠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호주 농식품 산업을 대표하는 ‘팀 오스트레일리아’가 한국을 찾았습니다. 2014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한국은 육류·유제품·와인 등 주요 분야에서 호주에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시장으로 부상했습니다. 호주는 글로벌 관세 이슈로 긴장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한국과의 장기 파트너십을 강조하며 상호 보완적 관계를 내세웠습니다.

호주 푸드&와인 콜라보레이션 그룹(AFWCG)은 26일 서울 강남구 ‘안다즈 서울 강남’ 호텔에서 '테이스트 더 원더스 오브 오스트레일리아' 미디어 컨퍼런스를 진행했습니다. AFWCG은 호주 낙농협회(DA), 원예협회(HIA), 축산공사(MLA), 와인협회(WA), 수산물협회(SIA)가 호주 농식품과 와인 수출 확대를 목표로 결성한 협의체입니다.

한국, 호주 적색육 4대 핵심 시장이자 와인 수출액 세계 11위

양국 간 활발한 무역의 결과는 국내 대형마트 정육 코너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 호주산 레드 미트(적색육) 4대 핵심 시장 중 하나입니다. 지난해 기준 교역 규모는 30억 호주달러(약 3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앤드류 콕스 호주 축산공사 국제 시장 총괄 매니저는 “한국은 호주 육류 시장에서 굉장히 중요한 국가”라며 컨퍼런스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앤드류 콕스 매니저는 “호주는 2014년 FTA를 분기점으로 한국 고객들과 강한 관계를 형성해 왔고 오랜기간에 걸쳐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며 “아시아에서도 특히 한국은 소고기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국가다. 한국 소비자들은 식품에 대한 신뢰와 품질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를 바탕으로 만든 브랜드가 ‘호주청정우’”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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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산 소고기·양고기(왼쪽)와 웨스턴 록 랍스터(오른쪽). 사진ㅣ인더뉴스



23년간 한국 수입 대표 소고기 중 하나였던 호주청정우는 이제 유통 채널을 넘어 파인다이닝과 QSR(패스트푸드 식당) 등 전 외식 분야로 범위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호주청정램’(양고기)가 성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호주산 염소고기도 건강식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는 호주 육류만의 차별점으로는 ‘신뢰’를 꼽았습니다.

앤드류 콕스는 “호주는 한국 소비자들이 보내주는 신뢰를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다. 다년간 한국 소비자들이 호주의 육류 생산 체계를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며 “그 일환으로 한국 셰프와 영양사 등 음식 분야 전문가들을 호주로 초청해 실제 농장에서 적용하고 있는 시스템을 직접 보여주며 신뢰를 쌓아왔다”고 전했습니다.

호주 와인도 한국의 주요 수입품목 중 하나입니다. 한국은 호주 와인 수출액 기준 세계 11위, 동북아시아에서는 4위인 전략 시장입니다. 지난해 호주의 한국 와인 수출액은 전년 대비 2.7% 늘었습니다. 호주 내 총 154개 와이너리에서 만드는 약 2840만달러(500만리터) 규모의 와인이 한국 시장으로 공급되고 있습니다.


호주산 와인의 강점으로는 ‘다양성’이 꼽힙니다. 사라 로버츠 와인협회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니저는 “한국에서 호주 와인이 인기가 많은 이유는 호주 와인이 믿을 수 있는 품질과 다양한 맛, 어떠한 음식과도 조화를 잘 이룰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와인협회에 따르면 호주는 65개 이상의 와인 산지와 100종 이상의 포도 품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사라 로버츠 매니저는 “호주 와인 메이커들은 원하는 부지와 품종, 양조 기술을 선택할 수 있어 자유와 창의성이 각 와인에 잘 반영돼 있다. 이런 부분들이 한국 소비자에게 잘 어필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호주 내에서 확산되고 있는 한식의 인기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한식에 이미 익숙한 양조장들이 한식과 어울릴 만한 와인을 만들기도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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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산 감귤과 버섯, 견과류 등. 사진ㅣ인더뉴스



수입 관세 0%에 국내 긴장?...호주 "경쟁 아닌 보완 관계될 것"

한국과 호주 간 FTA 체결을 기점으로 원예 수출량도 매년 유의미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테이블포도와 감귤류를 비롯해 마카다미아, 감자, 아스파라거스 등이 대표적입니다. 호주는 한국과 계절이 반대인 생산 구조를 갖추고 있는데 이로 인해 한국 내 비수기에도 신선하고 고품질의 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다는 게 원예협회 측 설명입니다.

루이즈 파비히 원예협회 산업 서비스 총괄은 “호주가 생산하는 농산품은 좋은 품질을 가지고 있으며 역 계절성 역시 중요한 부분”이라며 “호주는 내수 시장의 균형을 잘 맞출 수 있는 농산물을 수출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호주는 한국 농산물들과 경쟁하는 입장이 아니라 오히려 상호 보완하는 관계라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저출산 여파로 체질 변화를 꾀하고 있는 국내 유가공업계에는 최근 수입 유제품 관세 인하가 또 다른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주요 FTA에 따라 일부 수입품은 관세 0% 전환을 앞두고 있어 낙농가 중심으로 수입 제품과의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입니다. 수잔나 팀스 호주 낙농협회 지속가능 총괄 매니저는이러한 염려를 이해하면서도 공존과 파트너십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수잔나 팀스 매니저는 “미국이나 유럽연합, 뉴질랜드 등과 비교했을 때 호주의 한국향 유제품 수출량은 적은 편이다. 호주는 한국 제조업체에 파우더 형태의 분유 유제품이나 치즈 등 다른 국가에서는 공수하기 어려운 식재료를 공급하며 틈새시장을 노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국이 동남아시아로 유제품을 수출할 때 필요한 특정 재료를 제공하는 방식도 있다”며 “한국과 호주는 경쟁하는 관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호주는 오히려 한국 기업들의 성공을 기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양국이 밀접한 연결고리를 강화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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