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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창동 화재 3시간만에 초진…시민도 외국인 관광객도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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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건물 붕괴 위험에 일부 철거한 끝에 불길 잡아
연합뉴스

26일 오후 6시 22분께 서울 중구 북창동의 한 식당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촬영 박수현]


(서울=연합뉴스) 박수현 기자 = 26일 오후 9시 9분께 중구 북창동 음식 거리는 화재가 발생한 지 3시간 가까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소화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소방 당국은 포크레인을 동원해 불이 난 건물을 꼭대기부터 부분 철거했다. 포크레인이 연기가 피어오르는 건물을 헤집자 에어컨 실외기 등 각종 집기가 떨어져 내렸다.

건물을 허물지 않으면 화재 진압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로 보였다. 불이 난 곳은 3층이 옥탑이자 내부가 목조로 돼 있는 노후 건물이다.

화재가 퇴근 시간대 도심 한복판에서 일어난 탓에 현장은 경찰, 소방관에 더해 인근 가게 손님과 행인으로 가득 찼다.

대학생 한모(22)씨는 "인근 카페에서 과외를 하고 있었는데 연기가 심하게 들어와 불이 난 걸 알게 됐다"라며 "가게 내부에서 조금 대기하다가 밖으로 대피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소방대원들이 옆 건물에 불이 옮겨붙을까 봐 건물 사이에 물을 뿌리는 걸 봤다"라며 "일대 가게들이 위험해 모두 영업을 중단했고, 나를 포함한 손님들도 모두 빠져나왔다"라고 했다.

갑작스러운 화재에 외국인 관광객도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인근 호텔에 묵고 있다는 중국인 관광객 순모(40)씨는 "내일 아침에 중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야 하는데, 밤새 거리가 통제되면 귀국을 못 할 거 같아서 걱정"이라며 불안해했다.

중부소방서는 오후 6시 22분께 북창동의 상가건물 2층 음식점에서 회색 연기가 난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찰 등을 포함해 인원 96명, 장비 42대를 동원해 진압에 나섰다.

소방 당국은 오후 9시 15분께 초진을 했으며, 경찰은 화재가 난 건물 인근 골목을 통제 중이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건물에 있던 손님 25명과 종업원 6명이 대피한 것으로 추정된다.

su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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